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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훈풍에 또 다시 주목받은 태양광… ‘강풍’ 계속되나

7일 마감된 국내 증시에서는 ‘태양광’ 관련주들이 또 한번 큰 주목을 받았다. 이날 코스피 지수가 전장대비 1.66% 하락한 2626.34으로 큰 폭의 조정을 받았기 때문에 초반 상승세를 이어가지는 못했지만 에스에너지가 상한가로 마감하는 등 다른 섹터들과 비교해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이날 태양광 관련주들은 현대에너지솔루션(-0.28%), 한화솔루션(+1.75%), SDN(+1.31%), OCI(+1.89%), 신성이엔지(+2.57%), 대명에너지(+3.13%) 등 등락이 엇갈렸지만 태양광 관련주들은 1개월전과 비교해 평균 20~30% 이상 상승세를 기록했다.

전일 조 바이든 대통령이 동남아 4개국으로부터 수입되는 태양광 패널에 대해 2년간 관세 면제 조치에 대한 소식이 알려졌고, 이어 미국이 자국내에서 태양광 패널 등 신재생에너지 핵심 부품에 대한 생산 확대를 위해 국방물자생산법(DPA)을 발동했다는 소식도 호재로 작용했다.

특히 'DPA' 발동과 같은 미국의 강력한 조치는 ‘태양광’이 기존 원자력과 화석연료를 현실적으로 가장 빠르게 대체할 수 있는 신재생에너지의 대표주자라는 시그널을 시장에 줬다는 점에서 국내 태양광 관련업계에도 호재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비록 인플레이션과 전쟁을 벌이고 있는 미국이 수입의존도가 큰 ‘태양광 패널’의 수입 관세를 낮춤으로써 물가 안정을 기하려는 의도에서 이번 조치가 시작됐지만 이와동시에 미국이 신재생에너지에 핵심 부품에 대한 자립화를 강화하려는 움직임도 확인됐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앞서 EU도 지난날 러시아의 에너지 위협에 따라 가스 등 기존 에너지 의존도에서 탈피하기 위해 태양광을 중심으로 한 신재생 에너지 비중을 높이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후 국내 태양광업계의 주가는 탄력을 받기 시작했다. EU는 오는 2030년까지 태양광 등 신재생 에너지 개발에 3000억 유로(한화 약 400조원)를 투입하겠다는 계획이다.

국내서도 태양광은 신재생에너지 부문의 대표성이 확인된 바 있다. 최근 전력거래소가 발간한 ‘2021년도 전력계통 운영 실적’ 자료에서도 신재생에너지 발전 설비 용량은 1년동안 19.24% 늘었는데 이중에서 태양광 부문이 24.6%, 총 1만8160.4㎿ 규모인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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