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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10% 감원’ ‧ 마이크론 ‘D램 침체’ 전망에 급락… 美 나스닥, 2.47% ↓

3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5월 고용지표가 시장 예상보다는 긍정적으로 나온 것이 증시에는 악재로 작용했다.

급격한 경기둔화를 우려해 연속적인 큰 폭의 금리인상에 주저할 것으로 예상됐던 미 연준(Fed)이 다시 한번 강도 높은 금리인상과 긴축에 나설 명분을 얻었기 때문이다.

이날 미 노동부가 발표한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의 5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39만 명 증가해 시장예상치인 32만8000명을 상회했다. 실업률은 3.6%로 전월과 동일했으며 경제활동 참가율은 62.3%로 전월 62.2%보다 소폭 올랐다. 시간당 평균 임금도 전월 대비 0.3% 올랐다.

또한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CEO)가 ‘전체 직원의 10% 정도를 감원하겠다’ 선언한 것도 기술주들의 향후 전망을 어둡게하며 나스닥을 중심으로 3대 주요 지수가 큰 폭으로 하락 마감했다.

이날 다우존스지수는 전장대비 1.05% 하락한 3만2899.70으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63% 떨어진 4108.54로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2.47% 급락한 1만2012.73으로 거래를 마쳤다.

전기차 대표주인 테슬라가 나스닥 시장 전체에 찬물을 끼얹었다. 일론 머스크 CEO의 10% 감원 발언이 기술주의 향후 실적 전망에 대한 비관론으로 인식됐다. 테슬라는 전일대비 9.22% 급락한 703.55달러로 마감해 다시 700달러선이 위태롭게 됐다. 리비안(-5.48%), 루시드(-6.46%), 니콜라(-8.14%) 등 다른 전기차 기업들의 주가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금리인상과 경기침체 우려가 다시 제기되자 반도체 섹터도 좋지 않았다. 엔비디아(-4.45%), AMD(-2.11%), 마이크론 테크놀로지(-7.20%)가 각각 하락 마감했다. 특히 이날 D램 메모리 분야가 주력인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의 주가가 큰 폭으로 떨어졌다.

월가의 투자금융사인 파이퍼 샌들러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D램이 전체 매출의 70%를 차지하는 마이크론테크놀로지의 향후 실적이 악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급격한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모바일과 PC 소비가 축소될 것이란 예상이다. 또한 이같은 소비침체의 여파로 차량용 칩 사업도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내다봤다.

애플은 3.86% 하락했고 전날 환율문제로 4분기 실적 우려가 제기됐던 마이크로소프트는 1.66% 하락 마감했다. 이밖에 아마존닷컴(2.52%), 알파벳A(-2.62%), 네플릭스(-2.98%), 메타플랫폼스(-4.06%)도 하락으로 장을 마쳤다.

다만 아마존은 지난 3월9일, 1대20의 주식분할을 결정함에 따라 오는 6일(현지시간)부터 분할된 가격으로 거래가 시작된다. 분할후 아마존의 주당 가격은 약 123.5달러가 될 것으로 예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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