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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DC22] 애플, 5번째 PC용칩 ‘M2’ 선봬…사양은?

- M1 대비 CPU·GPU·NPU 개선 불구 M1프로 대비 저사양
- 5나노 공정 유지…프로·맥스·울트라, 후속작 공정·성능 ‘관심’


[디지털데일리 윤상호 기자] 애플이 애플 실리콘 신제품 ‘M2’를 공개했다. 2020년 ‘M1’ 공개 후 2년 만이다. M2는 M1과 마찬가지로 TSMC 5나노미터(nm) 공정으로 생산한다. 그간의 애플 전략을 감안하면 M2도 ▲프로 ▲맥스 ▲울트라로 확장할 전망이다.

6일(현지시각) 애플은 ‘세계개발자대회(WWDC)2022’를 통해 M2를 발표했다.

M2는 ARM 기술 기반 중앙처리장치(CPU) 그래픽처리장치(GPU) 신경망처리장치(NPU) 등을 통합한 시스템온칩(SoC)이다. 애플은 2020년부터 M시리즈를 PC와 태블릿에 채용 중이다.

M2는 M1에 비해서는 성능을 개선했지만 ‘M1프로’에 비해서는 낮은 사양을 갖췄다.

2세대 5nm 공정으로 200억개 트랜지스터를 집적했다. ▲8코어 CPU ▲10코어 GPU ▲16코어 NPU를 채용했다. M1과 M1프로는 1세대 5nm 공정으로 만든다. M1은 160억개 트랜지스터 M1프로는 337억개 트랜지스터를 내장했다. M1은 ▲8코어 CPU ▲8코어 GPU ▲16코어 NPU다. M1프로는 ▲10코어 CPU ▲16코어 GPU ▲16코어 NPU다.

M2는 M1 대비 CPU 속도를 18% 개선했다. 또 50% 확장한 초당 100기가바이트(GB/s) 메모리 대역폭을 제공한다. 최대 24GB D램을 지원한다. GPU 속도는 35% NPU 속도는 40% 빨라졌다. 초당 15조8000억회 연산(15.8TOPS, 테라플롭스)을 한다.

M1프로는 M1 대비 CPU는 70% GPU는 2배 속도를 향상했다. 200GB/s 메모리 대역폭과 최대 32GB D램을 이용할 수 있다. NPU는 M1과 같다.

애플 M시리즈의 강점은 와트(W)당 성능 즉 전력 효율이다. 이번에도 인텔 CPU 대비 저전력으로 비슷한 성능을 구현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최대 성능은 인텔 12코어 CPU PC가 높지만 애플 PC는 인텔 12코어 CPU PC 90% 성능을 4분의 1 전력 소모량으로 낼 수 있다는 점에 무게를 실었다.

애플은 M시리즈가 들어가는 기기와 이를 구동하는 운영체제(OS)까지 직접 다룬다. 인텔은 CPU만 만든다. 인텔 CPU로 어떤 기기를 만들고 어떤 OS로 구동하는지는 완제품 제조사와 이용자 몫이다. 애플이 인텔에 비해 최종 사용자가 체감하는 성능을 구현하는데 유리하다는 뜻이다.

한편 애플 M2는 애플이 반도체 설계(팹리스) 회사라는 한계도 드러났다. 애플의 자체 설계 반도체 공정 혁신이 멈췄기 때문이다. 공정 전환 없이 성능을 높이려면 칩 크기가 커진다. 지금까지 나온 애플의 최고 성능 반도체 'M1울트라'는 M1맥스를 2개 붙인 제품이다.

애플이 설계한 반도체는 TSMC가 전량 생산한다. M2는 당초 4nm 공정 생산을 기대했던 제품이다. 5nm 공정을 활용한 것은 TSMC 생산능력(캐파)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애플의 모바일용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도 5nm 공정에 머물러 있는 상태다. 현재 10nm 이하 공정 시스템반도체를 생산할 수 있는 곳은 TSMC와 삼성전자뿐이다. 양사는 4nm 공정까지 상용화했지만 4nm 공정은 5nm 공정에 비해 신뢰가 낮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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