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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봉쇄완화, 애플 상하이 폭스콘 공장도 정상화 가속… 美 증시 혼조 마감

31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조 바이든 대통령과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백악관에서 회동한 것에 주목했지만, 특별히 호재 또는 악재의 시그널이 될만한 발언없이 끝나면서 3대 주요 지수 혼조세를 보이며 마감했다.

이날 다우존스 지수는 전장대비 0.67% 하락한 3만2990.12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63% 하락한 4132.15로 마감했다. 나스닥종합지수도 0.41% 떨어진 1만2081.39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바이든 대통령은 높은 미국내 인플레이션과 함께 경기둔화 대응에 있어 미 연준의 역할에 대한 원론적인 입장을 언급하는데 그쳤다. WTI 등 주요 국제 유가는 여전히 배럴당 110달러대를 상회하면서 불안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다만 증시에서는 6월부터 중국의 봉쇄 정책 완화로 인해 테슬라, 애플 등 주요 기업들의 중국내 생산 공장이 점차 정상화되면서 IT 및 기술주에 대한 우려가 조금씩 진정되는 모습도 교차하고 있다.

중국 상하이 공장의 가동율을 코로나19 봉쇄 이전의 70%대로 회복한 테슬라는 0.18% 하락한 758.26달러로 마감했으며, 리비안(+1.42%), 니콜라(-1.81%), 루시드(+1.77%)도 엇갈린 등락을 보이며 마감했다.

반도체기업인 엔비디아(-0.74%), 인텔(-0.29%), AMD(-0.39%)등은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이와함께 아마존닷컴(+4.40%), 알파벳A(+1.29%), 애플(-0.53%), 메타플랫폼스(-0.76%) 등도 엇갈린 등락을 보이며 마감했다.

이런 가운데 테슬라에 이어 애플의 상하이 폭스콘 공장도 정상화되고 있다는 소식이 나왔다. 중국 정부는 4월 도시 봉쇄로 인한 경제지표가 악화되자 최근 리커창 총리가 주요 지방 정부에 대한 적극대응을 주문하면서 급격히 완화 정책으로 기조를 변경했다.

이에 따라 상하이 지역을 중심으로 한 공급망 문제도 점차 해소되는 모습이다. 애플 제품을 생산하는 폭스콘 공장은 상하이 뿐만 아니라 중국 전역에 산재해 있으며, 이번 상하이 지역 봉쇄로 인해 부분적인 타격을 받았었다.

로이터통신은 이날 류영웨이 폭스콘 회장이 연례 주주총회에서 ‘올 하반기 공급망 문제가 안정화될 것’이라고 한 발언과 함께, 폭스콘이 오는 2025년 말까지 소형 보급형 EV 칩 생산 능력을 세계시장 점유율 5%이상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전했다.

앞서 애플은 중국 봉쇄 정책으로 인한 공급망 문제로 2분기, 3분기 실적이 악화될 것이란 예상이 나왔고, 이 때문에 생산라인을 중국 이외의 국가로 옮기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해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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