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종현기자] ‘개인화 서비스’가 이커머스 시장의 주요 트렌드로 자리잡는 가운데 이커머스 플랫폼 구축을 주요 사업으로 하고 있는 플래티어가 개인화 마케팅 솔루션 시장에서의 보폭을 넓히는 중이다.
30일 디지털 플랫폼 기업 플래티어는 자사 인공지능(AI) 기반 통합 개인화 마케팅 솔루션 ‘그루비’를 한국미스미의 자사몰에 적용한다고 30일 밝혔다. 그루비를 통해 한국미스미의 구매 전환율 상승과 고객의 디지털 경험 혁신을 일궈낸다는 계획이다.
한국미스미는 공장 자동화(FA) 및 금형 제조 부품을 개발해 판매하는 기업이다. 일본 미스미(MISUMI) 그룹의 한국 법인이다. 미스미그룹은 웹·종이 형태의 독립적인 카탈로그를 통해 4000개 브랜드의 1300만개 상품을 판매 중이다. 62개국의 영업거점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 한국미스미는 지속적으로 웹·애플리케이션(앱) 등의 디지털 채널 개선에 주력해왔다. 그루비 도입은 이러한 전략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그루비는 개인화 타겟팅 및 상품 추천 서비스와 함께 개인 맞춤형 메시지까지 전달 가능한 AI 기반 원스톱 통합 솔루션이다. 고객의 속성, 상황을 비롯해 고객 행동에 대한 57개 변수를 조합해 고객을 분류 및 선별하고, 한국미스미 자사몰 특성에 최적화된 포지셔닝 전략 수립을 지원한다.
한국미스미는 그루비를 바탕으로 이벤트 홍보, 기획전 안내 등과 같은 온사이트 캠페인을 통해 신규 회원 가입과 페이지뷰(PV) 및 체류시간을 늘릴 예정이다. 추가 구매가 유력한 상품을 자동으로 제안하고 고객에게 데이터에 기반한 맞춤형 메시지를 전달함으로써, 재방문·재구매율 상승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 플래티어 측 설명이다.
한국미스미 관계자는 “기능적인 부분은 물론, 친숙한 사용자 환경(UI)으로 고객 편의성 측면에서 외산 솔루션보다는 국산 솔루션의 효율성이 훨씬 높고, 고객사 요구사항에 보다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기에 그루비를 선정했다”고 말했다.
한편 그루비는 롯데홈쇼핑, 신한카드, hy(구 한국야쿠르트), 베네피아 등 국내 200여개 고객사에서 이용되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