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박세아 기자] 블록체인 이더리움 창시자 비탈릭 부테린이 이더리움 통합이 이르면 8월에 진행될 수 있다고 밝혀 주목된다.
20일 비탈릭 부테린은 이더리움(EHT) 상하이 서밋에 온라인으로 참석해 "작업증명방식(PoW)에서 지분증명방식(PoS) 전환이 이르면 8월에 진행될 수 있다"라고 밝혔다.
다만, 통합에 있어 잠재적인 리스크가 발견되면 9월 혹은 10월에 진행될 가능성도 있다.
그는 "오늘날 이더리움 생태계는 디파이(De-fi) 등 금융 애플리케이션(앱)에 지나치게 편중돼 있다"라며 "금융 관련 디앱(DApp)은 리스크가 지나치게 높고, 개선될 여지가 크지 않아 보다 다양한 분야 앱이 개발돼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앞서 이더리움은 PoW에서 PoS 방식 전환의 '이더리움 2.0' 업데이트를 준비 중이었다. 이더리움 2.0은 비탈릭 부테린이 제안한 업그레이드 버전이다. 이더리움 재단은 2분기 내 PoS를 도입할 것이라고 약속해왔다.
이더리움 2.0 전환이 성공적으로 이뤄지면, 이더리움 블록체인은 기존 단점을 덜어내고 장점을 강화한 형태로 거듭날 수 있다. 과도한 트랜잭션에 따른 확장성 문제가 일부 해소될 수 있기 때문이다. 확장성 문제는 그동안 이더리움 체인 내 가스비를 폭등시키는 결과로 이어졌다. 이와 같은 알고리즘이 개선되면, 많은 디앱 서비스들이 이더리움을 메인넷으로 선택할 여지를 키울 수 있다는 점에서 호재다.
물론 이더리움은 확장성 문제 해결을 위해 다른 조치도 취한 바 있다. 이더리움은 사이드체인을 도입해 확장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시도를 했다. 이를 통해 확장성 문제가 다소 해결되자, 이번에는 탈중앙화와 투명성이 약화하는 문제가 생겼다. 이에 근본적인 이더리움 블록체인 체질을 개선하고자 이더리움 2.0 프로젝트가 시작됐다.
한편 지난달 20일 이더리움 2.0 비콘체인 검증자 수는 이미 35만명을 돌파했다. 비콘체인은 이더리움 2.0 업데이트를 위해 선제적으로 이뤄져야 하는 업데이트다. 비콘 체인은 이더리움 2.0으로 가기 위한 가장 첫번째 단계다.
이더리움은 2.0으로 가기 위한 개발 로드맵을 ▲프론티어 ▲홈스테드 ▲메트로폴리스 ▲세레니티 등 총 4단계로 구분했다. 세레니티 단계를 이더리움 2.0 구현을 위한 본격단계로 본다. 바로 이 세레니티 단계는 비콘체인 업데이트와 함께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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