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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콜종합] “TL부터 메타버스까지”…엔씨, 3N 리더의 자신감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 엔씨, 오는 2023년까지 신작 7종 출시 목표
-“게임·비게임 합친 크립토 기반 메타버스 개발 중”
[디지털데일리 왕진화 기자] 넥슨, 넷마블, 엔씨소프트(3N) 중 1분기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한 엔씨소프트가 내년까지 신작 7종을 출시한다. 13일 1분기 엔씨소프트 2022년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오는 하반기 출시될 PC·콘솔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신작 ‘쓰론앤리버티(Throne and Liberty, 이하 TL)’에 대한 관심이 쏠렸다.

엔씨소프트(이하 엔씨)는 해당 게임이 기존 MMORPG와 다르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서구권 관심 저변을 끌어올리기 위해 페이투윈(Pay-to-Win) 전략을 지양하는 한편, 오픈형 연구개발(R&D)을 통해 피드백을 시장에서 적극적으로 구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이날 홍원준 엔씨소프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TL 트레일러는 유튜브 공개 2주만에 800만회를 넘어섰고, 이중 북미·유럽 시청 비중이 절반을 넘겼다”며 “일단 내부에서는 글로벌 이용자 반응에 대해 긍정적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엔씨는 국내 이용자는 물론 글로벌 이용자에게도 소통을 활발히 펼치며 인정받을 수 있는, 경쟁력 있는 게임을 선보이기 위해 노력 중이다. 또, 좀 더 다양한 장르 게임을 다채로운 플랫폼에 출시할 예정이다. 그 첫 번째 대표 주자는 TL이 될 것으로 보인다.

홍원준 CFO는 “MMORPG에 대한 서구권 관심은 충분히 있다고 생각한다”며 “과거에도 아이온, 리니지2 등 PC 게임 경험이 많고, ‘로스트아크’ 사례를 통해서도 확인했듯 MMORPG 저변이 넓어질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페이투윈 대한 거부감이 한국 MMORPG 게임의 해외 성장을 저해하는 요인이었다고 판단한다”며 “TL은 시장에서 우려하는 부분을 긍정으로 바꿀 수 있도록 회사 전체가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신규 IP인 ‘프로젝트R’, ‘프로젝트E’, ‘프로젝트M’ 일정에 대해선 각 개발팀이 공개할 예정이다. 오픈형 R&D가 도입된 만큼 실적 발표에서가 아닌, 개발팀이 직접 개발 과정과 타임라인을 발표할 계획이다.

또한, 엔씨는 오는 2023년까지 신작 7종을 출시할 예정이다. 현재 시점에선 신작 5종에 대한 정보가 공개된 상태다. 오는 하반기 미공개 신작 2종을 대중 앞에 공개할 방침이다.

메타버스도 엔씨에서 지속적으로 준비하고 있는 분야다. 유니버스가 엔씨 메타버스인 ‘미니버스’ 안에 들어가는 콘텐츠 중 하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엔씨는 게임과 논(Non)게임 콘텐츠를 융합시키고, 이용자 입장에서 ‘메타버스에 거주하겠다’는 니즈를 만들어내는 것이 가장 큰 목표다.

엔씨 1분기 인건비는 리니지W 인센티브 감소 효과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6%, 전분기 대비 15% 줄어든 2185억원을 기록했다. 예상보다 1분기 인건비가 적게 나왔다는 질문에, 홍원준 CFO는 “인건비 중 리니지W에 대한 인센티브는 지난 분기 대부분 반영했다”며 “1분기에는 전분기에 있었던 대규모 인센티브가 없는 효과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2분기도 인건비가 특이사항 없이 1분기와 유사한 수준으로 유지하려고 한다”면서 “비용 컨트롤에 대해 회사가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으며, 내부적으로 설정한 비용 컨트롤 리미트(Limit)를 철저하게 적용시키려고 한다”고 말했다.

마케팅비 역시 리니지W 글로벌 출시 이후 감소로 전년 동기 대비 24%, 전분기 대비 65% 감소한 418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홍 CFO는 갈수록 사업 활동이 강화됨에 따라 마케팅비가 분기별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하반기 TL 글로벌 출시, 리니지W 2권역 출시가 있기 때문이다.

그는 “마케팅 비용은 오는 2, 3분기에 늘리려고 한다”며 “비용을 과거와 다르게 효율적으로 집행하려고 하고 있으며, 매출액 대비 마케팅비 비중을 10% 넘기지 않는 방향으로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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