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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덕 본 네오위즈, 1분기 영업이익 전분기보다 176% 급증

[디지털데일리 왕진화 기자] 네오위즈가 올해 1분기 비교적 선방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글로벌 인기를 끌고 있는 하이디어 모바일 시뮬레이션 게임 ‘고양이와스프’ 덕분이다. 2분기에도 네오위즈는 신작 퍼블리싱 및 개발을 준비하며 올해 매출 증대를 위해 주력할 방침이다.

네오위즈(공동대표 김승철, 배태근)는 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 재무제표에 따른 2022년 1분기 매출 766억원, 영업이익 112억원, 당기순이익 124억원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3%, 전 분기 대비 11% 증가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6.6%, 40% 줄었다. 전 분기 대비로는 각각 176% 상승, 35% 감소했다.

전 분기 대비 영업이익이 급증한 이유는 고양이와스프 활약 덕분이다. 글로벌 성과 확대에 힘입은 성과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률도 15% 수준을 회복했다.

모바일 부문 매출액은 전 분기 대비 5% 증가한 360억원이다. 고양이와스프가 글로벌 누적 다운로드 1800만건을 달성한 데 이어 3월에는 최고 매출을 경신하며 전체 매출 상승을 견인했다.

콘솔·PC 부문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3% 감소한 338억원이다. 전분기와는 비슷한 기록이다. ‘스컬’이 지난 1월 정식 출시 1년만에 한국 인디게임 최초로 누적 판매량 100만장을 돌파하는 성과를 거뒀다. 또 다른 인디게임 ‘블레이드어썰트‘도 1월 새롭게 선보였다.

1분기 기타 매출은 67억원으로 전년 대비 498.6% 증가했다. 지난해 12월 네오위즈 자회사 애디스콥과 합병을 완료한 티앤케이팩토리 광고 매출이 본격 반영됐다. 네오위즈는 티앤케이팩토리와의 시너지 창출을 통해 모바일 광고 사업시장에서의 역량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1분기 영업비용은 전년 동기 대비 12.8% 증가한 654억원이다. 인건비는 30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8% 늘었다. 변동비는 티앤케이팩토리 합병에 따른 광고매출 수수료 반영 등으로 172억원을 썼다. 마케팅비는 8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3% 늘었다.

네오위즈는 2분기에도 일본 애니메이션 원작의 아이돌 육성 시뮬레이션 게임 ‘아이돌리 프라이드’ 국내 출시, 인디게임 ‘언소울드’를 스팀, 닌텐도 스위치, 엑스박스(Xbox) 게임패스 등 글로벌로 선보이며 라인업을 다양화했다.

여기에, 개성과 경쟁력을 갖춘 신작들도 순차적으로 출시한다. ‘브라운더스트’ IP를 활용한 자체 개발작 ‘브라운더스트스토리’, ‘브라운더스트앤퍼즐’ 2종과 또 다른 신작 수집형 전략 역할수행게임(RPG) ‘마스터 오브 나이츠’도 하반기 출시를 준비 중이다. 고양이와스프도 라이센싱 사업을 적극 진행하는 한편 IP를 활용한 차기작도 준비할 예정이다.

최근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한 힐링 어드벤처 게임 ‘아카’도 4분기 내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 3월 온라인 쇼케이스를 통해 플레이 영상이 첫 공개된 ‘브라운더스트2’는 2023년 출시를 목표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한, 네오위즈는 4월 ‘크립토골프임팩트’와 5월 ‘브레이브나인’ 2종을 선보이며 본격적인 P&E(플레이앤언) 서비스에 돌입했다. 게임 본연의 재미를 기반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다양한 게임을 선보이고자 자사 라인업을 비롯 개발사들과 협업을 검토 중에 있다.

네오위즈는 “블록체인 생태계 확장을 위해 ‘보라’ 거버넌스 카운슬 참여, 블록체인 기반 게임 플랫폼 ‘이스크라(ISKRA)’ 투자 등 다수 기업과 협력을 추진하면서 네오위즈만의 차별화된 경쟁력 확보를 위한 노력을 다각도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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