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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8년 트위터 매출, 현재의 5배 확대”…머스크가 제시한 청사진, 세부 내용보니

- 구독료 매출 연 100억 달러 수준으로 확대, 사용자 확산 전략도 병행
- 결제사업도 대폭 확장, 연 13억 달러 수준 예상
- 기업광고는 50%↓, 직원수도 대폭 확대
최근 440억 달러(55조원)에 트위터 인수를 확정지은 일론 머스크가 향후 5년간 매년 100%씩 성장하는 도발적인 트위터 매출 목표치를 제시했다.

이같은 내용은 머스크가 세계 부호 및 투자가들을 상대로 진행한 투자보고서에서 제시됐다. 6일(현지시간) 뉴욕타임즈,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머스크는 2028년까지 트위터의 연간 매출을 264억 달러(한화 약 33조5000억원) 규모로 늘릴 것을 투자가들에게 약속했다.

작년 트위터 매출 총액이 50억 달러(6조3500억원) 수준인 점을 감안하면 오는 2028년 260억 달러가 넘는 연매출은 향후 5년간 매년 100%씩 성장해야만 가능한 숫자다.

그런데 보다 흥미로운 점은 단순히 지금의 다섯배나 상향 조정된 매출 목표치가 아니다. 이 숫자로 엿볼 수 있는 머스크의 트위터에 대한 개혁 청사진도 이번에 보다 구체적으로 제시됐다는 점이다.

먼저, 트위터 수익 구조의 변화다.

머스크가 제시한 보고서에 따르면, 트위터의 ‘기업 광고’ 매출은 지난 2020년 기준 전체의 약 90%에서 2028년에는 45%까지 떨어져 120억 달러에 그치고, 반면 구독료 수입은 연간 10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머스크가 앞서 ‘표현의 자유를 지키기위해 트위터에서 기업 광고를 없애고 구독료로 운영하겠다’는 것을 실천에 옮기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다만 트위터의 기업 광고를 즉시 없애는 것은 아니고 앞으로도 상당 기간 운영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인 것도 동시에 추론해 볼 수 있다.

머스크는 또한 트위터의 재무제표상 ‘현금흐름’도 오는 2025년 32억 달러, 2028년 94억 달러로 확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와함께 머스크는 트위터를 활성화하고, 사용자수를 늘리기위해 스팸 봇을 단속하는 것도 투자자들에게 약속했다.

특히 흥미로운 것은 머스크가 제시한 ‘결제 사업’ 비전이다. 지금까지 트위터의 결제사업은 크게 부각된 적이 없었다. 보고서에 따르면, 머스크는 1500만 달러(2023년 추정치)에 불과한 트위터의 결제(Payment)사업 수익을 2028년까지 약 13억 달러 수준으로 성장시키겠다는 전략이다.

또한 머스크는 트위터의 사용자 1인당 평균 수익을 지난해 24.83달러에서 2028년 30.22달러로 늘리고, 직원수도 7500명에서 2025년까지 1만1072명 수준으로 늘릴 계획이다.

또한 보고서에 따르면, 머스크는 지난해 시작한 트위터의 프리미엄 구독 서비스인 ‘트위터 블루’의 이용자 수를 오는 2025년까지 이용자가 6900만명에 수준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앞서 지난달 머스크는 트위터 블루 프리미엄 구독 서비스의 가격 인하 방안을 제시한 바 있다.

한편 머스크는 오라클의 공동 설립자인 래리 엘리슨과 세쿼이아(Sequoia)캐피털을 포함해 현재까지 71억4000만 달러를 외부 투자 유치해, 440억 달러의 인수 자금중 일부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로써 머스크는 현재까지 272억5000만달러 수준으로 외부 자금조달 수준을 늘렸고, 동시에 그만큼 모건스탠리와 연계된 마진 대출 규모는 62억5000만 달러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전체적으로 보면, 트위터 인수자금 조달에 대한 의문도 점차 해소되는 모습이다. 이는 트위터 인수 자금 조달 의문으로 타격을 받았던 테슬라 주가에도 긍정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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