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국제

항공기 핵심 안전장비 '고도계'에 5G 전파 간섭?… 美 FAA “필터링 안테나로 완화”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합니다. <사진>'더 스토리' 유투브 영상 캡쳐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합니다. <사진>'더 스토리' 유투브 영상 캡쳐
[디지털데일리 신제인기자] 미국내 5G의 활용이 넓어지면서 항공기 이착륙시 무선 간섭에 대한 문제도 점차 공론화되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 연방항공청(FAA)이 항공업계 관계자들과 만나 중대역 주파수인 '5G C- 밴드(Band)' 무선 서비스의 간섭에 대응하기위해 일부 항공기 무선 고도계를 개편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고도계는 비행기의 지상 높이에 대한 데이터를 제공하며 안개 등 시계가 불량한 악천후 착륙에 매우 중요한 무선 인프라다.

하지만 미국내 주요 항공사들이 올해 1월, 5G의 무선 간섭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면서 이 문제를 해결하기위한 논의에 본격 착수한 바 있다. 아울러 미국의 통신서비스 업체인 AT&T와 버라이즌(Verizon) 등도 이 논의에 참여해, 공항 근처의 무선 타워 전원을 내리고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당분간 서비스를 연기하기로 했다.

논의 결과, 5G C-밴드의 간섭을 완화시키기위한 필터링 안테나를 우선적으로 교체하기로 했으며 안테나가 설치된 7월 이후에도 무선 간섭 현상이 나타나는지 상황을 지켜보기로 했다.

한편 로이터에 따르면, 미 FAA는 올해 항공기 고도계에 대한 광범위한 검사를 실시했으며, 지난 1월 이후, 5G 무선 장비가 설치된 공항에서 미국 상업용 항공기의 약 90%가 '저시정 착륙'(approvals for altimeter)이 가능하도록 고도계 승인을 내렸다고 밝혔다.
다만 한국의 경우 5G 중대역 주파수가 미국 기준보다는 낮아서 항공기 고도계에 영향을 출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당초 미국의 경우, 항공기 고도계에 사용되는 무선 주파수 대역과 5G 중대역 서비스가 겹치는 것은 아니지만 간섭할 가능성은 있다고 보고 문제가 제기된 것이다.
디지털데일리 네이버 메인추가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