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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줄이 오르는 전기차(EV) 가격, 루시드도 6월부터 11~13% 인상

[디지털데일리 신제인기자] 미국의 전기차업체 루시드가 원자재 가격 상승을 이유로 다음달 부터 전기차 가격을 11∼13% 인상한다고 5일(현지시간) 밝혔다.

루시드에 따르면, '에어 그랜드 투어링' 가격은 15만4000 달러(한화 약 1억9600만 원), '에어 투어링'은 10만7400달러(1억3600만 원),'에어 퓨어'는 8만7400달러(1억1100만 원)로 인상될 예정이다. 다만 이번 인상은 신규 예약 고객에만 적용되고, 이미 6월 이전에 사전 예약을 한 고객은 인상되지않은 기존 가격을 적용받는다.

전기차 가격 인상은 앞서 테슬라, 리비안 등 미국의 주요 전기차 업체들이 단행한 바 있다. 루시드는 올해 1분기 전기차 360대를 배송해 5770만 달러(735억 원) 매출을 올렸다.

한편 루시드의 가격 인상은 이미 예고된 바 있다. 앞서 지난 3월, 루시드의 피터 롤린슨 최고경영자(CEO)는 “테슬라의 거대한 자본과 기술력에도 불구하고 합리적이고 낮은 가격 설정에 애를 먹고 있다면, 다른 기업들이 가격 인상을 안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울 것”이라며 가격 인상 방침을 합리화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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