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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美 5G 또 뚫었다…4위 통신사 1조원대 장비 수주

- 디시, 삼성전자 가상화 장비 도입…역대 美 2번째 규모


[디지털데일리 윤상호 기자] 삼성전자가 5세대(5G) 이동통신 통신장비 미국 점유율 확대에 성공했다. 미국 점유율 4위 통신사 디시네트워크가 삼성전자의 손을 잡았다. 삼성전자 미국 통신장비 공급 역대 2번째 규모다.

삼성전자(대표 한종희 경계현)는 미국 제4 통신사 디시네트워크에 5G 장비를 납품한다고 4일 밝혔다.

디시는 위성TV서비스 업체가 모태다. 2020년 부스트모바일을 인수합병(M&A)해 통신사로 전환했다. 5G 전국망을 구축 중이다. 2023년까지 인구 70%를 수용할 수 있는 커버리지 확보가 목표다.

삼성전자는 ▲5G 가상화 기지국(vRAN: virtualized Radio Access Network) ▲다중 입출력 기지국(Massive MIMO radio) 등 다양한 장비를 제공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가상화 기지국은 범용 서버를 이용할 수 있는 점이 강점이다. 소프트웨어(SW)로 기지국 기능을 구현했다. 2020년 12월 업계 최초로 미국에서 가상화 기지국 상용화에 성공했다. 영국 일본 통신사 등도 삼성전자 가상화 기지국을 채용했다. 지난 3월 ‘MWC2022’에서 글로벌 모바일 어워드 대상 ‘최고기술책임자(CTO)초이스’와 ‘최고 모바일 혁신 기술상’을 수상했다.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장 전경훈 사장은 “삼성전자의 차세대 SW 기술력과 글로벌 상용 역량이 집약된 5G 가상화 기지국은 통신 시장의 패러다임의 변화를 이끌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통신 기술의 발전이 가져올 무한한 가능성을 위해 끊임없는 도전과 혁신의 DNA를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디시 존 스위링가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삼성전자의 5G 가상화 기지국과 차세대 통신 기술력은 디시의 5G 네트워크 구축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예정”이라며 “디시는 삼성전자와의 협력을 통해 고객들에게 더욱 우수한 이동통신 서비스를 제공하고 향후 통신 경험을 더욱 풍요롭게 해주는 5G 기술 혁신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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