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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중간요금제 필요해” 이종호 과기부 장관 후보자 “검토하겠다”


[디지털데일리 권하영 기자]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 장관 후보자가 5G 중간요금제 공백에 대해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 후보자는 3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가 국회에서 진행한 인사청문회에서 이 같이 말했다.

이 후보자는 “우리나라 국민 평균 데이터 이용량이 1월 기준 26GB임을 감안해 통신사 측에서 중간요금제를 출시할 필요가 있다”는 홍석준 의원(국민의힘) 지적에 “동의한다”면서 “그러한 부분이 잘 될 수 있도록 검토하겠다”고 했다.

홍 의원은 “국내 (5G) 통신요금제가 10GB 이하 100GB 이상 용량 두 종류밖에 없다”면서 “다른 나라를 보면 데이터 사용량에 따라 중국은 7가지 종류 영국은 6가지 종류 요금제가 있는 것과 비교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홍 의원의 지적대로 국내 5G 요금제가 단 두 가지 종류만 있는 것은 아니지만, 실제 김상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지난해 통신3사가 출시한 46개 5G 요금제 중 15~100GB 데이터를 제공하는 요금제는 하나도 없었다. 5G 가입자는 무조건 15GB 이하로 적게 쓰거나 100GB 이상 고가 요금제만 선택할 수 있는 것이다.

정희용 의원(국민의힘)도 “(5G) 중간요금제가 없어 부담이 된다”면서 맞춤형 DIY 요금제 필요성을 짚었다.

정 의원은 “설계된 틀에 요금제를 맞추는 게 아니라 이용자가 직접 설계하는 것이 좋다고 이야기하고 있고, 현 (임혜숙) 과기정통부 장관께도 요청해 임 장관이 국민이 편리한 요금을 만들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에 이 후보자도 “신경쓰겠다”고 답했다.

최근에는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도 네트워크 분야 국정과제 중 하나로 ‘5G 요금제 다양화’를 추진하고 있는 상황이다. 5G 이용자의 평균 데이터 이용량을 고려한 5G 요금제 다양화를 추진하고, 이를 위해 관계부처 및 통신사업자들과 협의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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