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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는 엉덩이 큰 공룡”…조주완 대표, 조직문화 바꾼다

- LG전자, ‘리인벤트 데이’ 개최…‘소통·즐거움’ 강조


[디지털데일리 윤상호 기자] “LG전자는 엉덩이가 큰 공룡처럼 앉아 있어요.”

“위로 갈수록 잘 듣지 않는 것 같아서 소통이 어려워요.”

LG전자 ‘리인벤트 데이(REINVENT Day)’에서 나온 임직원의 의견이다. LG전자는 소통과 즐거움에 무게를 둔 조직문화 개선을 추진키로 했다.

LG전자(대표 조주완 배두용)는 온라인으로 리인벤트 데이를 진행했다고 3일 밝혔다.

조주완 대표와 임직원이 참여했다. 임직원 대상 서베이를 통해 나온 불만을 개선하기 위한 방법을 공유했다. 서베이에서는 ▲소통의 어려움 ▲보고를 위한 보고 ▲느린 실행력 등에 대한 지적이 제기됐다.

조 대표는 “변화를 주도하는 기업은 강력한 조직문화를 가지고 있다”며 “미래를 주도하기 위해 민첩하고 즐거운 LG전자만의 조직문화를 만들어 가자”고 말했다.

또 “바꿀 수 있는 것들 바꿔보자. 바꿀 수 없다고 생각한 것도 바뀌보자”라며 “LG전자 새롭게 태어나보자”라고 당부했다.

LG전자는 이날 ‘리인벤트 LG전자’ 가이드를 공개했다. 리인벤트 LG전자는 구성원들 스스로가 즐거운 변화를 만들어 가고 새로운 LG전자를 재가동하자는 의미다. 가이드는 조직문화 변화를 위한 11개 실행방법을 담았다.

특히 소통과 즐거움을 강조했다. ▲꽉 막힌 소통은 LG전자 손상의 원인이 된다 ▲즐거움의 스위치를 켜야 ‘잘 안다’ ‘잘 한다’ ‘자란다’ ▲생각 위에 직급을 올려놓지 말자 ▲회의실은 정답을 말하는 곳이 아니다 생각을 말하는 곳이다 ▲보고의 군살은 빼고 행동의 근육을 키우자 ▲LG전자는 공룡이 아니다 나비처럼 날아 벌처럼 쏜다 ▲“그게 되겠어?”는 “해보면 알지!”를 이길 수 없다 ▲치열하게 논의한다 끈기있게 실행한다 확실하게 앞서간다 ▲배운다 배운 걸 지우고 다시 배운다 ▲고객도 모르는 고객을 알자 ▲믿을 수 없다면 LG전자가 아니다 믿을 수 없다면 동료가 아니다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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