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분기 매출액 16조2615억원 영업익 1조6491억원 - 배터리, 매출액 1조2599억원 영업손실 지속 - 2022년 배터리 매출 목표 6조원대 중반→7조원대 중반 - 4분기 배터리 흑자전환, 반도체 수급·지정학적 리스크 ‘변수’
[디지털데일리 윤상호 기자] SK이노베이션이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정제 마진 상승으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급증했다. 2분기도 호조가 예상된다. 배터리 사업(SK온)은 적자를 지속했다. 매출액 목표는 상향했지만 올해 4분기 분기 첫 손익분기점(BEP) 도달 목표는 미달 가능성을 내비쳤다.
28일 SK이노베이션은 ‘2022년 1분기 실적발표 및 컨퍼런스콜’을 실시했다.
1분기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기준 매출액 16조2615억원 영업이익 1조6491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기대비 18.5% 전년동기대비 72.9%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전기대비 흑자전환 전년동기대비 182.0% 성장했다.
석유 사업이 실적을 견인했다. 매출액 10조6247억원 영업이익 1조5067억원을 달성했다. 매출액은 전기대비 23.8% 전년동기대비 81.1% 확대했다. 영업이익은 전기대비 579.3% 전년동기대비 262.1% 확장했다.
SK이노베이션 김양섭 재무부문장은 “2분기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른 수급 불안 등으로 정제마진이 양호할 전망”이라며 “하반기는 러시아 우크라이나 사태와 코로나19, 고유가에 따른 소비 위축 등이 변수”라고 밝혔다.
SK온은 아직 갈 길이 멀다. SK온 생산능력(캐파)은 작년 40기가와트시(GWh) 올해 77GWh다. 2025년 220GWh 이상 확보 예정이다. 1분기 헝가리 제2공장과 미국 제1공장이 가동을 시작했다. 1분기 SK이노베이션 부채비율은 전기대비 12%포인트 상승한 165%다. 순차입금은 10조3975억원이다. 전기대비 1조9846억원 많다.
김 부문장은 “투자자금 상당 부분은 합작사(JV)를 통해 조달하려고 한다. 추가로 필요한 부분은 상장 전 지분투자(프리IPO)와 영업 현금 흐름으로 가능하다”라며 “SK이노베이션이 SK온에 유상증자를 하는 것은 검토하고 있지 않다. 분사를 한 이유도 SK온 자체 조달에 무게를 뒀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