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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5월 기초 공사 개시

- 토목공사 등 실질 절차는 내년 초 전망
- SK하이닉스 첫 번째 공장, 2025년 착공 계획


[디지털데일리 김도현 기자]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가 3년 만에 첫 삽을 뜬다. 본격적인 공사는 내년부터지만 기초 작업이 이뤄지는데 의미가 있다.

26일 경기 용인시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시행사 용인일반산업단지가 사업 착공계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는 기반 인프라 1조7000억원, 산업설비 120조원 등 122조원 규모 반도체 생산 및 연구시설이 들어서는 산업단지다. 산단 내 4개 공장을 짓는 SK하이닉스와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업체 등이 대거 입주할 예정이다.

2019년 개발계획이 공개됐으나 약 3년째 지지부진한 상태였다. 시행사는 다음 달부터 기보유 토지를 대상으로 경계 펜스 설치, 대지 정리 등 기초 공사에 돌입할 계획이다.

현재 산단 측이 확보한 토지는 70% 수준이다. 나머지 토지 보상 논의, 지장물 보상, 문화재 발굴 조사 등 절차가 남은 만큼 토목공사 등은 내년 초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SK하이닉스는 산단 구축 일정에 따라 첫 번째 공장 착공 시점을 2025년으로 미뤘다. 가동 시점은 2027년으로 관측된다.

백군기 용인시장은 “반도체 클러스터 사업은 중앙정부와 지자체, 민간기업, 시민 등이 함께 이뤄낸 성과”라며 “미래 100년 먹거리가 될 반도체 산단이 정상적으로 조성될 수 있도록 전력과 용수 공급 등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업계에 따르면 착공식은 현장 여건 등을 고려해 다음달 중 진행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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