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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데믹에도 OTT 강세…10명 중 8명 넷플릭스·유튜브 봤다


[디지털데일리 권하영 기자] 코로나19 시기 특수를 누린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가 일상 회복 단계에서도 이용률이 지속될 것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KT그룹 디지털 미디어렙사인 나스미디어는 국내 PC·모바일 인터넷 이용자의 주요 서비스 이용 행태 및 광고 수용 행태를 분석한 ‘2022 인터넷 이용자 조사(NPR)’ 결과를 26일 발표했다. 조사기간은 지난해 12월18일부터 20일까지다.

이번 조사는 정부의 단계적 일상 회복이 시행되던 시기에 실행돼, 코로나19 종식 후 인터넷 이용자들의 변화를 예측해 볼 수 있었다. 조사 결과, 일상 회복 분위기 속에서도 인터넷 이용 시간은 전년 수준을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 보면, 10~30대의 인터넷 이용 시간은 전년 대비 소폭 감소했으나 2020년보다는 모두 길었다. 40~50대는 2020년 이후 이용시간이 계속 증가했다.

일상 회복 시기에도 일평균 온라인 동영상 시청 시간은 1시간52분으로 전년도와 비슷했다. 오후 7시 이후 저녁 시간을 활용한 시청 행태도 전년도에 이어 지속됐다. 모든 연령대 온라인 동영상 시청 시간은 코로나19 이전 대비 증가했다.

나스미디어는 “이를 감안하면 엔데믹(풍토병으로 굳어진 감염병) 시대에도 전체 인터넷 이용 시간은 코로나19 이전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되며, 저녁 여가 시간을 활용한 온라인 동영상 시청도 지속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OTT 이용도 지속될 전망이다. 특히 유료 동영상 경험률은 84%로 전년 대비 11.7%포인트(p) 상승했다. 모든 연령대의 경험률은 60%를 넘었다. 채널별로는 유료 동영상 이용자의 약 59%가 넷플릭스를 이용했고, 유튜브 프리미엄(20.7%)이 뒤를 이었다.

나스미디어 인터넷 이용자 조사(NPR)는 국내 PC와 모바일 동시 이용자를 대상으로 주요 서비스 이용 행태 및 광고 수용 행태를 분석한다. 지난 2004년부터 연 1회씩 실시되고 있으며, 올해는 만15세부터 69세 사이 2000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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