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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中 베이징 봉쇄 악재… 美 나스닥, ‘트위터’로 반등했지만 여전히 불안

25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위터를 55조원(440억 달러)에 인수했다는 소식이 막판 분위기를 바꾸면서 3대 주요 지수가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당초 이날 개장된 미국 증시는 기존의 악재에다 중국발 악재까지 더해지면서 하락 출발했다. 상하이에 이어 이번에는 중국의 수도 베이징까지 코로나19 봉쇄 소식이 전해지면서 중국 시장 침체는 물론 공급망 문제 악화에 대한 우려가 더욱 커졌다.

미국 3대 지수가 트위터때문에 반등 마감했지만 여전히 중국발 악재는 세계 증시를 짖누르는 불안한 요소라는 평가다. 이날 국제유가는 중국이 베이징시 봉쇄에 들어가자 경기침체 전망으로 3~5% 하락했다.

이날 다우존스 지수는 전장대비 0.70% 상승한 3만4049.46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0.57% 오른 4296.12로 마감했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1.29% 상승한 1만3004.85에 거래를 마쳤다.

전기차 대표주인 테슬라는 0.70%하락한 998.02달러에 마감했다. 440억 달러에 트위터 인수 소식이 전해졌지만 테슬라의 주가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일론 머스크가 최근 테슬라 주식을 담보로 은행 대출을 통해 트위터 인수 자금조달 계획을 발표했음에도 시장 일각에선 여전히 머스크가 테슬라 보유 지분중 일부틀 매각할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한편 트위터는 51.70달러로 전장대비 5.66% 상승 마감했다.

반도체 섹터도 반등이 나왔다. 엔비디아 199.02 달러(+1.98%), AMD 90.69달러(+2.89%), 인텔 47.06달러(+1.12%)를 각각 기록했다.

반도체 섹터도 사실 이날 특별한 이슈는 없었지만 트위터 인수 소식에 따른 나스닥 시장의 기술적 반등에 영향을 받았다. 다만 데이터센터 칩 분야 등에서 AMD 등 경쟁력 있는 제품들이 출시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바닥이라는 인식도 조심스럽게 확산되는 모습이다.

이번주 1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는 알파벳은 2.87% 상승 마감했다. 애플 (+0.67%), 아마존닷컴(+1.19%), 마이크로소프트(+2.44%)도 긍정적인 흐름을 보이며 마감했다.

이날 트위터 인수 소식에 따라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페이스북의 모회사 메타 플랫폼스도 1.56%상승 마감했다.

한편 지난주 나스닥 쇼크의 원인을 제공했던 넷플릭스는 특별한 반전을 이끌어내지 못하고 이날도 2.60% 하락 마감했다. 그동안 가입자 구독료만으로 지탱해왔던 넷플릭스는 광고를 도입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지만 아직 확실한 방향을 정하지 못한채 고민이 커지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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