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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440억달러(55조원)에 트위터 인수 확정… 소셜미디어시장 격변 예고

결국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의 새로운 주인이 됐다. 일론 머스크가 440억 달러에 트위터 인수 계약을 맺었다고 2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이 전했다.

일론 머스크는 인수 협상이후 발표한 성명에서 “언론의 자유는 민주주의의 근간이며, 트위터는 인류의 미래에 필수적인 문제들이 논의되는 디지털 광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협상 타결 소식이후 트위터의 주가는 전장대비 5.66%오른 51.70달러로 마감해 일단 시장은 긍정적인 평가를 보냈다. 다만 머스크가 CEO인 테슬라의 주가는 머스크가 테슬라 지분 매각을 통한 현금 마련의 우려가 제기되면서 0.70%하락한 998.02달러로 마감했다.

일론 머스크가 새로운 주인이 됨에 따라, 이제 트위터는 지난 16년간의 여정을 마감하고 ‘머스크’ 발 변화와 도전에 직면하게됐다. 머스크가 앞서 공언한 것처럼, ▲트위터의 비상장회사로의 전환, ▲기업광고 금지, ▲월 3달러 이하의 구독 방식으로의 트위터 이용 전환, ▲암호화폐 결제 가능 ▲새로운 알고리즘의 채택과 오픈소스로의 전환 등이다.

머스크는 트위터의 새로운 알고리즘이 신뢰를 높이고 스팸 봇을 물리칠 수 있도록 오픈 소스로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물론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 인수에 나서면서 그렇게 강조해왔던 소셜미디어의 ‘표현의 자유’가 어떤 형식으로 표출될 것인지, 또 그것이 기타 소셜미디어 플랫폼에 어떤 바람을 일으킬 것인지가 주목된다.
당초 트위터 이사회는 지난주 ‘포이즈 필’까지 동원하면 머스크의 인수 시도를 막았으나 머스크가 인수자금 조달 계획을 공개하고, 이에 일부 주주들이 ‘주당 54.20달러의 인수 조건이면 괜찮다’며 제안을 수락할 것을 압박하면서 협상이 급진전됐다.

한편 로이터는 이번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에 대해, 지난 1976년 루퍼트 머독의 뉴욕포스트 인수, 2007년 월스트리트저널, 2013년 제프 베조스의 워싱턴포스트 인수 등 영향력 있는 미디어 플랫폼을 억만장자들이 사들이는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이번 인수협상 타결로, 도널드 트럼프의 트위터 복귀도 점쳐진다고 로이터는 전망했다. 지난해초 미국 의사당 점거 사태이후, 트럼프는 이를 선동한 혐의로 트위터에서 퇴출됐는데, ‘표현의 자유’를 강조하는 일론 머스크가 새 주인이 됨에 따라 트럼프의 복귀도 가능할 것이라는 논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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