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기술, 브리티시볼트 배터리 장비 수주…908억원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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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기술, 브리티시볼트 배터리 장비 수주…908억원 규모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22-04-21 18:51:17

김도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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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통형 배터리 화성공정 설비

[디지털데일리 김도현 기자] 배터리 장비업체 하나기술이 신규 수주를 따냈다. 유럽 고객사 대상이다.

21일 하나기술은 영국 브리티시볼트와 원통형 배터리 화성공정 장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금액 규모는 908억원, 기간은 오는 2024년 10월18일까지다.

이번 거래로 하나기술은 브리티시볼트에 화성공정 설비를 턴키(Turn-key)로 납품하게 된다. 국내 제작과정을 거쳐 2024년 1월에 제공 예정이다. 같은 해 7월 고객사 검증을 완료할 계획이다.

하나기술은 지난해 노르웨이 프레이어에 이어 새로운 유럽 고객사를 확보하게 됐다. 참고로 프레이어와는 반도체전지 조립 및 화성공정 설비 계약을 맺었다.

브리티시볼트는 배터리 셀 기술 및 연구개발(R&D) 관련 영국 최대 기업이다. 전기차와 에너지저장장치(ESS) 배터리를 공급 중이다. 자국 최초로 배터리 생산라인을 영국 북부 노섬벌랜드에 세우기로 했다. 오는 2027년까지 최대 35기가와트시(GWh) 생산능력을 확보 목표다.

앞서 하나기술은 고객사 수주 대응 차원에서 경기 화성 2공장을 매입했다. 장비 생산능력은 7000억원 수준으로 늘었다.

하나기술 관계자는 “연이은 배터리 화성공정의 턴키 수주는 글로벌 시장에서 회사의 기술경쟁력을 입증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기술 차별화를 통해 유럽과 북미시장에 기가팩토리를 구축하는 고객사와 접점을 늘려갈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