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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첫 노조 탄생하나…美 뉴욕 애플스토어 직원, 서명운동

- 뉴욕 그랜드센트럴터미널 애플스토어 직원, 홈페이지 개설

[디지털데일리 백승은 기자] 미국 애플스토어에서 노조 설립을 위한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애플의 ‘무노조 경영’ 원칙에 변화가 생길지 주목된다.

18일 미국 뉴욕 주에 위치한 그랜드센트럴터미널 애플스토어 직원은 '과일 가판대 노동조합(Fruit Stand Workers United)'이라는 홈페이지를 개설하고 노조 결성을 위한 서명을 받고 있다.

이들은 더 나은 임금과 복리후생, 근로조건을 요구하고 있다. 그랜드센트럴스테이션 애플스토어 전체 직원 중 30% 이상 서명할 경우 미국 노동관계위원회(NLRB)에 노조 설립을 위한 투표를 신청할 수 있다.

최종 승인될 경우 북미서비스노조(SEIU) 지부 노동자연맹(WU)에 가입할 계획이다. 가입을 마칠 경우 미국 내 애플스토어 270여개 매장 중 첫 노조가 탄생한다.

그랜드센트럴터미널 애플스토어 직원은 홈페이지를 통해 “노동자가 노조를 결성하게 된다면 애플은 계약 조건에 도달하기 위해 노동자들과 선의의 협상을 해야 할 것”이라면서 “이 경우 모든 노동자들의 요구를 완전히 거절할 수는 없을 것이며 이것이 우리가 애플에 저항하는 이유”라고 밝혔다.

지난해부터 애플스토어 직원들은 파업 및 근로조선 개선에 대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작년 12월에는 미국 내 3개 주에서 50여명이 파업을 실시하고 홈페이지 '애플투게더'를 열어 임금 상향 조정 및 각종 요구사항에 대해 요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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