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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화전자, 애플 OIS 공급 '가시화'

- 내년 3월까지 1910억원 시설 투자

[디지털데일리 김도현 기자] 자화전자가 삼성전자에 이어 애플과 손잡는다. 신규 투자로 애플 공급망 진입을 공식화했다.

14일 자화전자는 1910억원 시설 투자를 단행한다고 밝혔다. 기간은 2023년 3월31일까지다.

자화전자는 손떨림방지(OIS) 및 자동초점(AF) 구동계(액추에이터)를 생산하는 업체다. 주력인 OIS는 스마트폰 카메라에 적용되는 광학 부품이다. 플래그십 모델에서 보급형 모델로 응용처가 확대되는 분위기다.

그동안 자화전자는 삼성전자 등에 OIS를 공급해왔다. 지난해 6월 애플이 OIS 생산라인 실사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고객사 확대 가능성이 제기됐다.

같은 해 12월에는 경북 구미시와 ‘카메라 부품 생산라인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1923억원 투입, 600여명 고용 등 내용이 담겼다.

이번 투자는 MOU 집행 차원이다. 내년 3월까지 공장이 구축되면 애플이 하반기 출시 예정인 ‘아이폰15’ 시리즈용 OIS 등 부품 공급을 개시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자화전자는 잠망경 형태 광학줌(폴디드줌) 액추에이터 개발 이력도 있다. 애플은 폴디드줌 카메라 도입을 검토 중이다. 업계에서는 LG이노텍이 자화전자 액추에이터를 이용해 관련 모듈을 납품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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