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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통신유통협회, KB 윤종규 회장에 “알뜰폰 철수하라” 항의서한


[디지털데일리 권하영 기자] 휴대폰 판매점주들이 모인 전국이동통신유통협회(이하 KMDA)는 14일 KB국민은행 알뜰폰 ‘리브엠’이 중소유통망 가입자를 뺏고 있다며 KB금융지주 윤종규 회장에게 항의서한을 보냈다.

KMDA는 항의서한에서 “KB국민은행은 이동통신 매장들이 도저히 따라갈 수 없는 수준의 막대한 요금할인을 고객들에게 상시 제공하고 파격적인 사은품을 주면서 중소 대리점들이 어렵게 모집한 가입자들을 빼 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특히 리브엠이 현재 도매대가(원가) 3만3000원인 음성·데이터 무제한요금제를 24개월간 최저 2만2000원에 제공하고 있는 점을 들어 ‘약탈적인 요금할인’이라고 지적했다.

KMDA는 “KB국민은행은 알뜰폰 사업에서는 수익 낼 생각 없이 1년에 몇백억씩 쏟아 붇고 있는데, 중소 이동통신 매장들은 가입자 1명 이탈에도 벌벌 떨고 있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윤종규 회장에게 ▲도매대가 이하의 요금할인과 과다 사은품 프로모션 등 일체의 불공정 경쟁 행위를 즉각 중단할 것 ▲내년 금융규제 샌드박스 종료 시점에 사업을 중단하고 알뜰폰 사업에서 철수할 것을 요청했다.

KMDA는 “요구사항에 대해 답변을 주지 않는다면 유통협회 산하 회원사 매장과 직원은 KB금융지주와의 모든 금융거래를 중단할 것이며, KB금융 본사 항의방문과 1인시위를 전개하며 생존 투쟁을 이어갈 것”이라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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