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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모신소재, MLCC용 내첨 대전방지 수계 이형필름 개발

- 지난달 시험생산 완료…세계 최초 성과

[디지털데일리 김도현 기자] 코스모신소재가 친환경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소재를 개발했다.

14일 코스모신소재는 MLCC용 내첨 대전방지 수계 이형필름을 지난 3월 말 시험 생산했다고 밝혔다.

MLCC는 전기를 저장했다가 회로에 일정량 전류가 흐르도록 제어해주는 ‘댐’ 역할을 한다. 전자파 간섭현상도 막아줘 전자기기 필수 부품으로 꼽힌다. 코스모신소재가 공급하는 이형필름에 전극을 인쇄해 분리한 뒤 수백 층을 쌓으면 MLCC가 된다.

이번에 개발한 제품은 수계 이형코팅액에 수계 대전방지제를 첨가해 분산시켜 한번 코팅으로 이형성과 대전방지성능을 동시에 갖도록 한 필름이다. MLCC 성능을 좌우하는 대전방지 이형필름은 보통 2회 코팅으로 이뤄진다.

MLCC 제조 공정에서 필름 주행 중 발생하는 정전기에 의해 부착되는 이물질을 최소화할 수도 있다. 부품 소재에 대한 정전기 축적을 억제해 MLCC 품질 향상에도 기여한다.

이형 코팅액에 사용되는 유기용제 대신 물을 활용한 점에서 ESG 경영과 들어맞는다. MLCC 외에 정전기에 민감한 전자부품 소재 및 디스플레이 공정용 소재로도 확대 사용이 가능하다.

홍동환 코스모신소재 대표는 “세계 최초로 개발한 MLCC용 내첨 대전방지 수계 이형필름은 부가가치가 높을 전망”이라며 “향후 점유율 확대와 매출 증가는 물론 이형필름 시장에서 우리의 영향이 더욱 올라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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