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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LG전자, 키오스크 공략 본격화…업계 ‘지각 변동’ 오나

- 삼성전자 이어 LG전자도 제품 출시

[디지털데일리 백승은 기자] 지난해 삼성전자에 이어 최근 LG전자도 키오스크 제품을 내놓고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그동안 국내 키오스크 시장은 중소기업이 주도해 왔다. 연달아 대기업이 진출하면서 지각 변동이 예상된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각각 키오스크 제품을 출시하고 시장에 뛰어들었다. 작년 2월 삼성전자는 ‘삼성 키오스크’로 ▲테이블 ▲스탠드 ▲벽걸이 총 3종을 선보였다. LG전자는 최근 테이블형 ‘LG 키오스크’를 공개했다.

가장 대표적인 키오스크는 은행에 위치한 현금자동인출기(ATM)다. 식음료 매장이나 공연장 티켓 발매기 등 용도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만나볼 수 있다.

한국무역협회(KITA)에 따르면 키오스크 기기의 세계 시장 규모는 지난 2020년 176억3000달러(약 21조3488억원)이다. 2027년에는 339억9000달러(약 41조1207억원)으로 2배 가량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에서도 최근 몇 년 동안 프렌차이즈 업체를 중심으로 키오스크를 사용하는 매장 수가 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트렌드로 이와 같은 경향이 더욱 가속화됐다. 업계 추정치에 따르면 작년 기준 국내 키오스크 출하량은 3만대 이상이다. 올해는 이보다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키오스크 업체 관계자는 “기존에는 은행에서 주로 사용했지만 이제는 음식점이나 영화관 등 많은 곳에서 키오스크를 도입하기 시작하며 전반적으로 키오스크가 일상화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삼성전자의 삼성 키오스크는 미국과 유럽 등에 수출을 중심으로 한다. 국내에서도 입지를 늘리고 있다. 작년 5월에는 프랜차이즈 커피 전문업체 ‘커피에 반하다’ 전국 매장에 삼성 키오스크를 공급했다. LG전자 역시 연내 미국과 유럽 수출을 목표하고 있다. 향후 나이스와의 협업을 통해 국내외에서 LG키오스크를 확대할 계획이다.

같은 관계자는 “국내는 아직 키오스크 보급률이 높지 않아 성장 가능성이 큰 시장”이라며 “쓰임새에 따라 계속 다양한 제품이 등장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 시장 확장이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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