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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Z폴드·플립', 발트 3국에 이어 우크라에도 Z 삭제…왜?

- 전체 변경 아닌 현지 법인의 결정

[디지털데일리 백승은 기자] 삼성전자가 발트 3국에 이어 우크라이나에서도 접는(폴더블) 스마트폰인 ‘갤럭시 Z 시리즈’에서 ‘Z’ 단어를 제외했다.



1일 삼성전자 우크라이나 사이트에서 판매되고 있는 ‘갤럭시 Z폴드3’ ‘갤럭시 Z플립3’ 5세대(5G) 이동통신 제품명에 Z가 빠졌다. 현재 두 제품은 ‘갤럭시 폴드3 5G’ ‘갤럭시 플립3’라는 이름으로 판매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우크라이나에 앞서 최근 발트 3국인 리투아니아 라트비아 에스토니아에서 Z를 삭제했다.

제품명이 완전히 변경된 것은 아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발트 3국과 우크라이나에서 Z가 빠진 것은 맞다”라면서도 “브랜드 전체에서 제외된 것은 아니며 현지 법인의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제품명 변경에 대한 명확한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현지의 반러 감정을 의식한 행보로 추측된다. 러시아 내에서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대한 지지를 표할 때 Z를 사용한다. 지난달 카타르에서 열린 체조 월드컵에서 러시아 체조 선수인 이반 쿨리악은 유니폼에 Z를 붙여 러시아에 대한 지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달 초 러시아행 선적을 중단하고 우크라이나에 600만달러(약 72억 9900만원)을 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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