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종현기자] 보안기업 라온화이트햇은 군인공제회C&C, KB국민은행, IBK기업은행, 금융결제원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함께 블록체인 기반 분산ID(DID) 기술을 활용한 비대면 서비스 개발 및 확산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5개 기관 및 기업은 이번 업무제휴를 통해 ▲블록체인 DID 기술을 활용한 군인공제회원, 군 간부, 의무복무이행자의 신원인증 및 자격증명 개발 ▲군인공제회원, 군 간부, 의무복무이행자를 위한 각종 행정, 금융, 편의 및 우대 서비스에 DID 기술 활용 등을 추진한다.
라온화이트햇은 ‘옴니원’을 통해 DID를 기반으로 신원인증 및 자격증명을 신청, 발급, 검증하는 시스템을 제공한다. 옴니원 기반의 DID는 블록체인 기술이 적용돼 데이터의 위·변조가 불가능하고, 개인이 직접 본인의 신원 정보와 자격증명을 저장, 활용 및 관리하는 ‘자기주권신원(Self-Sovereign Identity, SSI)’을 실현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참여사들은 블록체인 DID 기반의 신원인증 및 자격증명을 현역병사와 상근예비역 대상의 ‘장병내일준비적금’ 가입에 우선 적용하는 데 뜻을 모았다. 이에 오는 6월부터 군인공제회 C&C 나라사랑포털을 통해 KB국민은행과 IBK기업은행에서 장병내일준비적금에 가입하고자 하는 현역병사와 상근예비역은 블록체인 DID를 기반으로 발급받은 적금 가입자격 확인서와 신분증을 온라인으로 제출한 뒤 비대면으로 금융 상품에 가입할 수 있다.
이밖에 DID 기반의 신분증과 자격증명서를 통해 나라사랑포털에서 제공하는 e-러닝 프로그램 수강, 영화 및 숙박 할인 등 우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향후에는 군 관계자나 군인공제회원 등이 사용하는 신분증, 전역증, 군인연금증, 국가유공자증, 군 경력증명 등 다양한 분야의 신원증명을 DID 기반으로 발급한 뒤 모바일에 저장해 사용하는 전자지갑 형태로 발전시켜나갈 예정이다.
이정아 라온화이트햇 대표는 “병무청과 함께 구축한 블록체인 기반 e-병무지갑을 통해 병역의무자들의 편의성을 높이고 병무행정 혁신을 지원한 바 있다”며 “이번 업무협약으로 블록체인 DID 서비스의 대상을 군인공제회원, 군 간부, 의무복무이행자까지 넓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서 “보다 많은 이용자들이 옴니원을 기반으로 편리하고 안전한 차세대 신원인증 체계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기관 및 기업과의 제휴를 강화하고, 비대면 서비스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가겠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