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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드폰?·마스크?·공청기?…다이슨, ‘다이슨 존’ 공개

- 올가을부터 웹사이트·데모 스토어에 전시…국내 출시 일정 미정
- ANC 지원·비접촉식 마우스피스 통해 공기 정화 제공


[디지털데일리 백승은 기자] 귀로는 음악을, 코와 입으로는 정화된 공기를 제공하는 신개념 제품이 탄생했다. ‘다이슨 존’이 그 주인공이다. 도시에 거주하면 피할 수 없는 공기 오염과 소음 공해를 한 번에 타파한다는 게 골자다.

30일 다이슨코리아는 공기 정화 헤드폰 다이슨 존을 선보였다고 밝혔다. 헤드폰 기능뿐만 아니라 ‘쓰는’ 공기청정기 역할까지 한다. 올해 가을부터 다이슨 공식 웹사이트와 데모 스토어에서 만나볼 수 있다. 국내 출시 일정은 미정이다.

다이슨 존은 액티브노이즈캔슬링(ANC)을 지원하는 오버이어 형태 헤드폰으로 다이슨이 내놓은 첫 웨어러블 기기다. 다이슨은 점점 더 많은 도시의 공기 질이 하락하고 소음 공해 수준이 높아지는 것에 주목했다. 이에 총 6년에 걸쳐 영국과 싱가포르 등 다양한 국가의 다이슨 엔지니어가 개발을 진행했다.

제품은 기존 목 뒤 모터 1개였지만 최종 제품에서는 각 이어컵에 하나씩 내장돼 총 2개가 됐다. 다이슨은 2개의 이어컵 안에 장착할 수 있는 ‘네오디뮴 전기 음향 시스템’을 개발했다. 네오디뮴 시스템을 통해 왜곡을 줄이고 주파수 반응을 높여 창작자가 의도한 대로 사운드를 재현할 수 있도록 했다.


정화 공기를 전달하는 마우스피스는 얼굴이 닿지 않는 비접촉식을 채택했다. 다이슨은 접촉식 마스크의 불편함에 주목해 비접촉식으로 공기를 전달하는 방식을 집중적으로 연구했다. 이에 다이슨은 호흡이 가능한 인체 모형을 제작하고 실험을 진행한 뒤 지금의 완제품을 만들었다.

다이슨 수석 엔지니어 제이크 다이슨은 “다이슨 존은 이동 중 사용자가 호흡하는 공기를 정화해 준다”라며 “또 일반적인 마스크와 달리 얼굴에 직접 닿지 않고 필터와 소형 에어 펌프를 통해 신선한 공기를 전달한다. 6년간의 개발 끝에 탄생한 제품”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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