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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청기 400만대 시대…다이슨, ‘포름알데히드’ 잡는 신제품 선봬

- ‘다이슨 쿨포름알데히드 공청기’ 등 4종 출시…99만9000원부터
- 작년 국내 보급률 70%…올해 380~400만대 규모


[디지털데일리 백승은 기자] 다이슨이 공기청정기 라인업을 확장하며 국내 시장 점유율 확대에 고삐를 죈다.

14일 다이슨은 공기청정기 4종을 새로 출시했다. 신제품은 ▲다이슨 쿨 공기청정기 ▲다이슨 쿨포름알데히드 공기청정기 ▲다이슨 핫앤쿨포름알데히드 공기청정기 ▲다이슨 휴미디파이플러스쿨포름알데히드 가습 공기청정기다. 가격은 99만9000원부터 시작한다.

국내에서 공기청정기 보급률은 높아지고 있지만 판매 대수는 미세먼지 이슈에 따라 확대와 위축을 반복하고 있다. 2019년 60%대 보급률에서 2020년 70%대로 확장했다.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주의보 발령 횟수가 급증했던 2019년에는 350만대 이상 판매고를 올렸다. 2014년 40만대 수준에서 크게 오른 수치다. 그렇지만 이듬해에는 미세먼지 이슈가 확 줄면서 전년과 비슷한 350만대 수준에 머물렀다.

업계 추정치에 따르면 올해는 8~15% 상승한 380만대에서 400만대 사이일 전망이다. 작년에 구매하지 못한 수요가 올해로 넘어왔다. 삼성전자 LG전자 위닉스 등 국내 기업이 주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코웨이 SK매직 등 렌털 기업도 시판 중이다.

다이슨의 ‘포름알데히드 센서’. <출처=다이슨>
다이슨의 ‘포름알데히드 센서’. <출처=다이슨>
이번 신제품에서 다이슨은 ‘포름알데히드 센서’를 앞세웠다. 포름알데히드는 무색의 가스 오염 물질이다. 합판이나 섬유판이 내장된 가구나 목조 제품을 비롯해 페인트 등에서 방출된다. 크기는 0.1마이크로미터(㎛)의 500분의 1 수준이다. 머리카락 한 올 두께가 50㎛인 것과 비교했을 때 매우 작아 포착하기 어렵다.

다이슨의 포름알데히드 센서는 고체 형태로 공기 중 많은 물질 중 포름알데히드를 선별해 감지한다. 포름알데히드를 포착 후 기기에 내장된 촉매 산화 필터를 거쳐 파괴한다. 필터는 교체할 필요 없이 지속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센서와 필터와 함께 헤파 H13 등급을 채택했다. 포름알데히드 외에도 꽃가루 등 0.1㎛ 수준으로 작은 입자를 99.95% 제거한다. 아울러 ‘활성 탄소 필터’를 통해 벤젠 등 휘발성 유기 화합물 등을 없앤다. 이외에도 오염 물질을 끌어당기고 정화된 공기를 분사하는 ‘에어 멀티플라이어’ 기능 등이 담겼다.

다이슨 환경 제어 부문 부사장 알렉스 녹스는 “ 이번에 선보인 제품에는 포름알데히드를 감지하고 파괴할 수 있는 기술이 적용됐다”라며 “코로나19 이후 세계적으로 우리가 호흡하는 공기 질에 대한 경각심이 커진 만큼 다이슨은 혁신과 기술을 통해 깨끗하고 쾌적한 공기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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