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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T는 찬밥?…尹 인수위에 과학기술 공무원만 파견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윤석열 당선인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과학기술을 담당하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 공무원 2명만 파견된 것으로 알려져 또 다시 정보통신기술(ICT) 홀대론이 일고 있다.

21일 관련업계 및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인수위는 이창윤 기초원천연구정책관과 윤성훈 공공에너지조정과장을 각각 전문위원과 실무위원으로 차출했다.

이창훈 정책관은 제1차관실(과학기술분야) 연구개발정책실 소속이며, 윤성훈 과장은 과학기술혁신본부 연구개발투자심의국에서 근무한다. 이들은 인수위 내 과학기술교육분과에서 과학기술 분야를 담당할 예정이다.

반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강조하는 디지털 플랫폼의 핵심 ICT 분야 공무원은 단 한명도 파견되지 못했다. 당초 과기정통부는 ICT를 담당하는 2차관실에선 강도현 정보통신정책관과 류제명 인공지능기반정책관을 전문위원으로 추천한 바 있다.

하지만 이번 결정으로 일각에선 이번 정부에서도 ‘ICT 홀대론’이 재현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앞서 문재인 정부의 인수위격인 국정기획자문위원회에서도 경제2분과 전문위원으로 과학기술계 인사 1명(정병선 기초원천연구정책관)만 차출되면서 ICT 홀대론이 인 바 있다.

윤석열 당선인은 대선기간 동안 “과학기술을 가장 중시하고 과학적 판단을 존중하는 정부가 될 것”이라고 강조한 만큼, 인수위에서도 국정운영의 중심을 과학기술에 두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인수위에서도 과학기술 원천 연구개발 투자 등에 중점을 둘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인수위는 전날 인수위원 24명, 전문위원 76명, 실무위원 73명 등 총 184명 규모의 인수위 구성을 완료했다. 이번 인수위에서 ICT와 관련된 분과는 과학기술교육분과와 경제2분과다. 과학기술분과에는 박성중 국민의힘 의원과 김창경 한양대 교수, 경제2분과에는 이창양 카이스트 교수, 왕윤종 동덕여대 교수, 유웅환 SK그룹 고문이 인수위원으로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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