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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3개국서 '계정 공유' 막는다…추가 수수료 3600원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22-03-17 14:42:28
강소현

[디지털데일리 강소현기자] 넷플릭스가 일부 국가에서 가족 외 타인 간 계정 공유를 막는다.

16일(현지시각) 테크크런치 등 다수의 외신매체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칠레와 코스타리카, 페루 등에서 가족 외 타인과 계정을 공유할 경우 추가요금을 지불하도록 하는 테스트 기능을 도입한다.

이용자는 수수료를 내고 최대 2개의 하위 계정을 추가할 수 있다. 수수료는 3600원 수준이다. 이 요금은 본 계정 소유자에게 부과된다.

계정 공유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넷플릭스는 IP주소 등을 활용한다. 위치정보시스템(GPS)와 같은 위치 기반 데이터는 수집하지 않는다.

매체는 “결국 넷플릭스는 하위 계정 이용자들이 새로운 가입자가 되도록 유도하려는 것”이라며 “시간이 지남에 따라 넷플릭스의 유료 가입자 기반을 늘릴 수 있겠지만 당장은 가입자로 집계되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동안 넷플릭스 구독자들 사이에서 가족 외 타인들과 계정을 공유하는 것은 일반적인 일이었다. 이에 넷플릭스의 계정 공유 금지에 따른 소비자들의 반발도 예상된다.

다만 넷플릭스는 제재만 없었을 뿐 가족 외 타인 간 계정 공유는 이전부터 금지됐다는 입장이다. 넷플릭스 서비스 약관에 따르면 가입자가 가족 외부의 사람들과 암호를 공유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넷플릭스의 제품혁신 담당 이사 청이 롱은 "우리는 이 기능을 글로벌로 확대하기 전에 세 국가의 회원들을 설득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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