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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 ‘오큘러스’ VR 피트니스 데이터, ‘애플 헬스’와 연동된다

오큘러스의 모바일앱 '오큘러스 무브'의 데이터가 '애플헬스'에 어떻게 연동되는 지 설명하는 이미지 (출처: Meta)
오큘러스의 모바일앱 '오큘러스 무브'의 데이터가 '애플헬스'에 어떻게 연동되는 지 설명하는 이미지 (출처: Meta)
-메타의 오큘러스 시리즈 이용한 VR 운동기록, 애플 헬스에 연동…오는 4월 부터
-운동 종류, 시간, 소모 칼로리 등 데이터 기록될 예정
-애플의 AR/VR 헤드셋 출시되면…오큘러스와 '라이벌'될까

[디지털데일리 신제인 기자] 비대면 교류가 자리잡으며 ‘홈 트레이닝’을 즐기는 이들이 많아진 가운데, 가상현실(VR) 헤드셋을 통한 피트니스 활동도 각광받고 있다.

메타의 '오큘러스' 시리즈도 그 중 하나다. VR헤드셋인 오큘러스 퀘스트를 이용하면 복싱, 골프, 탁구, 사격 등의 스포츠를 즐길 수 있으며 리듬게임을 가장한 유산소 운동도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앞서 메타플랫폼스는 지난 10일(현지시간) 오큘러스 홈페이지에서 오는 4월부터 오큘러스의 이용자 운동 추적 데이터를 애플헬스로도 연동할 수 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는 특히 피트니스 데이터를 한 데 모아 관리하기를 원하는 iOS 사용자들에게는 희소식이다. 기존에는 오큘러스의 피트니스 활동 통계가 헤드셋 내 VR앱에만 기록됐기 때문에, 애플헬스 이용자는 오큘러스를 통한 VR운동기록을 자신의 아이폰, 아이패드, 애플워치에 매번 수동으로 입력하는 번거로움을 거쳐야 했다.

현재로선 가장 최신 모델인 오큘러스 퀘스트2로는 심박수나 산소포화도 등을 측정할 수는 없지만 가속도 센서로 사용자의 움직임을 측정할 수 있다. 즉, 운동 종류와 시간에 따른 운동량, 소비 칼로리 등이 기록된 오큘러스 데이터가 애플 헬스에 공유될 예정이다.

이와관련 더 버지 등 외신들은 이를 두고 VR피트니스와 비 VR피트니스의 결합이라고 평가했다. 단순히 비즈니스 모델로서 플랫폼 간 결합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VR에서의 운동도 실제 운동과 동일한 선상에서 취급되기 시작했다는 분석이다.

그러면서 VR을 이용한 피트니스는 수익성이 매우 높고 앞으로 더욱 각광받게 될 사업이라며, 애플이 향후 AR/VR 헤드셋을 출시해 자체적인 피트니스 기능을 도입하게 되면 소비자들의 선택권을 넓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애플의 AR헤드셋은 현재 엔지니어링 검진 테스트 단계를 거치고 있다고 전해졌으며, 구체적인 출시일정은 아직 공식적으로 발표된 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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