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월 반도체 수출액 104억6000만달러…전년비 24.0%↑ - 2월 ICT 수출 188억8000만달러…역대 2월 최대
[디지털데일리 윤상호 기자] 2월 반도체 수출액이 10개월 연속 100억달러를 돌파했다. 2월 정보통신기술(ICT) 전체 수출액은 역대 2월 최고를 경신했다.
14일 산업통상자원부(장관 문승욱)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임혜숙)는 ‘2022년 2월 ICT 수출입동향’을 공개했다.
수출은 188억8000만달러 수입은 113억9000만달러다. 무역수지는 74억9000만달러 흑자다. 수출과 수입은 각각 전년동월대비 23.7%와 23.9% 증가했다.
역대 2월 수출액 중 가장 높다. 일평균 수출액은 9억4000만달러로 전년동월대비 20.6% 성장했다. 역시 2월 일평균 수출액 1위다.
반도체 수출이 주도했다. 반도체 수출액은 104억6000만달러다. 전년동월대비 24.0% 상승했다. 반도체 수출은 전체 ICT 수출의 55.4%를 차지했다. 전월과 같다.
메모리반도체와 시스템반도체 수출은 각각 63억1000만달러와 36억1000만달러다. 각각 전년동월대비 21.4%와 33.9% 늘었다. 메모리는 최근 가격이 좋지 않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좋았다. 스마트폰 업계 신제품 출시로 수요도 강세를 보였다. 시스템은 반도체 수탁생산(파운드리) 공급 부족이 이어지고 있다.
디스플레이 수출은 22억5000만달러다. 전년동월대비 39.3% 확대했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와 액정표시장치(LCD) 각각 13억1000만달러와 5억2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전년동월대비 각각 56.3%와 15.8% 많다. OLED는 모바일 응용처 확장이 순조롭다. LCD는 가격 약세가 완화했다.
완제품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37.0% 하락한 2억7000만달러에 그쳤다. 삼성전자 고가폰 판매가 나빴다는 뜻이다. 국내 휴대폰 업체는 삼성전자만 남았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고가폰만 국내 생산한다. 지난 2월 ‘갤럭시S22 시리즈’를 출시했다. 출하는 2월 하반기부터 본격화했다. 부분품 수출은 7억1000만달러로 전년동월대비 18.4% 크다. 수출 지역을 감안하면 애플에 공급하는 부품이 증가한 것으로 여겨진다.
컴퓨터 및 주변기기 수출은 15억8000만달러다. 전년동월대비 47.8% 상승했다.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가 중심이다. SSD는 낸드플래시를 이용한 저장장치다.
컴퓨터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49.2% 하락한 8000만달러다. 비대면 수요가 둔화했다. SSD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69.6% 성장한 13억2000만달러다.
주요 지역 수출은 호조를 지속했다.
중국 수출은 84억7000만달러다. 전년동월대비 20.7% 상승했다. 전체 수출에서 중국 비중은 44.9%다. 전월대비 3.9%포인트 떨어졌다. ▲반도체 58억9000만달러 ▲디스플레이 9억2000만달러 ▲휴대폰 5억7000만달러 ▲컴퓨터 및 주변기기 4억7000만달러로 구성했다. 전년동월대비 ▲반도체 19.1% ▲디스플레이 19.5% ▲휴대폰 103.6% ▲10.6% 늘었다.
베트남 수출은 30억9000만달러다. 전년동월대비 34.0% 확대했다. ▲반도체 13억1000만달러 ▲디스플레이 11억4000만달러 ▲휴대폰 7000만달러 ▲컴퓨터 및 주변기기 3000만달러로 이뤄졌다. 전년동월대비 ▲반도체 40.8% ▲디스플레이 54.4% 컴퓨터 및 주변기기 324.0% 확장했다. 휴대폰만 전년동월대비 68.7% 낮다.
미국 수출은 20억8000만달러다. 전년동월대비 14.5% 높다. ▲반도체 6억8000만달러 ▲컴퓨터 및 주변기기 5억3000만달러 ▲2차전지 2억1000만달러 등이다. 전년동월대비 ▲반도체 19.3% ▲컴퓨터 및 주변기기 61.9% ▲2차전지 26.0% 많다.
유럽연합(EU)과 일본 수출은 각각 12억2000만달러와 2억3000만달러다. 각각 전년동월대비 31.0%와 8.8%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