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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비, AI기술로 광주 장애인콜택시 사고 예방 나선다

카비 솔루션이 차량내 설치된 모습
카비 솔루션이 차량내 설치된 모습

[디지털데일리 박세아 기자] 인슈어테크 솔루션 스타트업 카비와 광주도시관리공사가 운전습관 데이터에 기반한 디지털 혁신 협력을 맺고, 장애인콜택시 안전사고 예방에 나선다.

카비는 광주도시관리공사 측과 공사가 운영하는 교통약자이동지원차량(장애인콜택시) 전량에 인공지능(AI) 영상인식 엔진 기반 '안전운전 솔루션'을 공급하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계약 기간은 4년으로 국내 공공기관에서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운전자들의 운전습관 개선을 위해 AI 영상인식 기술 형태의 디지털 혁신 기술을 정식 도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카비도 공공기관에 자사 솔루션을 납품한 것은 처음이라는 설명이다 .

AI 영상인식 기반 안전운전 솔루션은 차량을 운행할 때마다 운전자별 주행습관 데이터를 수집한다.

사람 눈과 같은 영상인식 기술을 활용하는 만큼 앞 차와 안전거리 확보는 물론 과속상태에서 차선이탈(칼치기 주행)이나 커브길에서 과속 여부, 신호위반 횟수 등을 확인해 운전습관을 평가한다.

뿐만 아니라 장애인 승객들이 크게 불안을 느끼는 급출발이나 급정거 등 상황이 어떤 맥락에서 얼마나 자주 일어나는지 등을 정밀하게 분석해 수치화한다.

이를 통해 운전자들의 평소 안전운전 실천 여부를 객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으며, 운전습관이 나빠 사고 위험이 있는 운전자에게는 맞춤형 교육 데이터를 제공해 개선을 유도할 수 있다.

카비는 다른 공공기관 및 택시 플랫폼 업체들과 데이터 실험을 통해 AI 안전운전 솔루션을 경험한 운전자들의 경우, 이전보다 급가속·급제동과 차선이탈의 빈도가 각각 42%, 20% 가량 줄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승객에게 불쾌감을 유발할 수 있는 흡연이나 혹시 모를 음주운전 상황에서도 솔루션 내 센서가 즉각 감지해 관리자에게 전달함으로써 미연의 사고를 방지할 수 있다.

장애인콜택시의 경우 대중교통이나 일반 택시 이용이 어려운 장애인들의 이동권 보장을 위해 마련된 공공교통수단이다. 승객들이 일반 좌석이 아닌 휠체어에 탑승해 있는 만큼 안전운전이 강조된다.

서울시의회 송아량 의원실 자료에 따르면 서울시 장애인콜택시 교통사고 건수는 지난 2016년 163건

광주도시관리공사 측은 운전습관 데이터를 활용한 디지털 혁신을 통해 안전운전 환경을 개선하고, 시내 교통 약자들 안전을 철저하게 보호하겠다는 입장이다.

박남수 광주도시관리공사 사장은 "광주시 교통약자이동지원차량 일 평균 이용객은 250여명에 달한다"며 "카비와 협력을 통해 많은 승객 분들이 조금의 우려도 없이 서비스를 이용하실 수 있고 또 장애인콜택시가 더욱 안전한 이동 수단으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은수 카비 대표는 "카비 솔루션을 통해 운전자 분들의 안전운전 습관이 더욱 개선되고 궁극적으로 안전사고 발생 자체가 획기적으로 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현재 광주도시관리공사 외 다른 지자체 기관들과도 적극적으로 안전운전 솔루션 공급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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