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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CATL, '인터배터리 2022' 참가 무산

- 中 정부, '코로나19 확산' 韓 방문 자제 요청

[디지털데일리 김도현 기자] 중국 CATL이 국내 배터리 행사에 불참한다. 코로나19 확산세 여파다.

9일 한국전지산업협회는 CATL이 중국 정부의 한국 방문 자제요청으로 ‘인터배터리 2022’ 참가를 취소하게 됐다고 밝혔다.

CATL은 배터리 시장점유율 1위 업체다. 자국 전기차 기업은 물론 테슬라 등 글로벌 완성차업체를 고객사로 두고 있다.

당초 CATL은 자체 배터리 기술력과 우수성을 홍보하기 위해 한국 전시회 참석 의사를 드러냈으나 자국 정부 권고사항을 수용하기로 했다.

CATL 측은 “올해는 코로나19 상황 악화로 함께하지 못했으나 내년에는 참석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향후 한-중 배터리 기술세미나 등을 통해 국내 배터리 3사와도 협력하고 싶다”고 전했다.

한국전지산업협회 정순남 부회장은 “CATL 불참으로 전 세계 최초로 글로벌 빅4 배터리 기업을 한자리에서 볼 기회가 사라져 아쉽다”면서도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되는 올해 인터배터리 행사에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한편 인터배터리 2022에는 250개사가 700부스를 꾸린다. LG에너지솔루션 SK온 삼성SDI 등 배터리 제조사를 비롯해 고려아연 포스코케미칼 에코프로비엠 엘앤에프 SK넥실리스 원준 칼자이스 베이커휴즈 성일하이텍 등 배터리 원료부터 소재·부품·장비 기업들도 부스를 차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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