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심민섭 기자] 한화그룹에 이어 한진그룹도 전기차 충전 인프라 사업에 나선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진그룹 계열의 한국공항이 사업 다각화 차원에서 전기차 충전 인프라 사업을 신규 타진한다. 한국항공은 전기차 충전 인프라사업을 통해 기존 항공 조업 비중이 90%가 넘는 매출 구조를 탈피한다는 전략이다.
관련하여 한국공항은 전자공시스템을 통해 오는 23일 열리는 정기주주총회에 사업목적을 추가하는 정관 변경 안건을 상정했다고 밝혔다. 정관 변경을 통해 추가되는 사업 목적은 ▲전기자동차 충전업 및 관련 사업 일체 ▲전기판매업 ▲전기신사업 ▲관련되는 부대사업 및 수출입 등이다.
한국공항은 대한항공이 지분 59.5%를 가지고 있는 자회사로 항공기 지상조업, 항공화물 조업, 항공기 급유 등 항공조업 관련 사업 매출이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한국공항의 지난 2020년 연간 매출은 2989억원으로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9년 5038억원의 절반 수준에 그쳤으며, 2021년 3455억원으로 매출이 전년 대비 15.6%로 늘었지만 여전히 영업손실 상태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향후 통합과정에서 아시아나항공의 지상조업사인 아시아나에어포트와의 통합도 염두에 둔 결정이라는 분석이다. 새로운 사업 확장을 통해 인력 구조조정을 최소화하기위한 행보로 받아들여진다.
앞서 최근 대한항공이 현대차, 현대건설, 인천공항공사, KT 등과 함께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사업 추진을 위한 ‘UAM 팀 코리아’팀을 구성했는데, 향후 이 사업에서도 UAM 충전 인프라를 제공하는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란 예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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