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종현기자] 시큐아이가 2021년 매출액 1250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매출을 경신했다.
7일 시큐아이는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통해 2021년 사업 성과를 공유했다. 매출액 1250억원, 영업이익 102억원으로 각각 전년대비 16%, 59% 증가했다.
매출 상승을 견인한 것은 스쿨넷 등 대형사업이다. 제품 매출은 36%, 관제 및 컨설팅 등 서비스 사업은 14% 증가했다.
제품, 서비스 매출과 달리 상품 매출은 다소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연말 시큐아이에 합류한 정삼용 신임 대표는 “상품 매출은 상대적으로 영업이익률이 낮다. 향후에도 제품과 서비스 매출에 집중하며 수익성을 개선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리얼 40G’ 내세운 블루맥스 IPS 출시
시큐아이는 이날 간담회에서 차세대 침입방지시스템(IPS) ‘블루맥스 IPS’ 출시 소식도 전했다. 현재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방화벽 시장에 이어 IPS 시장서도 1위를 달성, 국내 네트워크 보안 시장을 석권하겠다는 목표다.
블루맥스 IPS는 40기가비피에스(Gbps)급 대용량 장비다.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통합 프레임워크로 고성능 탐지 엔진을 구현, ‘리얼 40Gbps’의 고성능을 특장점으로 내세운다.
악성 트래픽에 대한 탐지력을 강화하고 높은 보안소켓계층(SSL) 트래픽 가시성으로 숨겨진 보안 위협에도 대응한다. 글로벌 위협 인텔리전스(TI) 및 심층분석 체계로 실시간 보안 위협 대응을 제공한다.
이에 더해 내부 자산 취약점 분석으로 맞춤형 보안정책 수립, 클라우드의 내·외부 위협탐지, 산업시설의 운영기술(OT)에 대한 공격 방어 기능도 갖췄다. 구축 후 1개월 내 시그니처 최적화, 매월 2회 심층보안위협 정보 제공, 3개월마다 운영 점검 등 기술지원 1-2-3 서비스 등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경쟁력을 보인다는 계획이다.
다만 시큐아이가 내놓은 블루맥스 IPS가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타사 제품을 제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경쟁사의 경우 최근 100Gbps 제품을 상용화,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했다. 수치상 시큐아이가 뒤지는 상황이다.
◆올해는 매출액 1350억, 영업이익 135억 목표··· 3~5년 중장기 성장에 집중
시큐아이는 2022년 새로 출시한 IPS를 비롯해 각종 신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성능·기능 차별화로 점유율을 공격적으로 확대함으로써 네트워크 보안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키운다는 계획이다.
또 클라우드 사업자를 대상으로 가상 방화벽, 가상 IPS 사업을 확대하고 클라우드 보안관제를 확대하는 데 더해 아마존웹서비스(AWS) 보안 컨설팅 사업도 시작한다. 현재 일본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는 해외 사업을 동남아시아로 확대한다. 베트남,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현지 파트너와 협의 중이다.
이요섭 블루맥스 마케팅기획그룹장은 “향후 시큐아이는 모든 제품을 클라우드향 제품으로 내놓을 것”이라며 “클라우드 사업 전략이 구체화되면 하반기 소개하는 시간을 가지게 될 듯하다”고 전했다.
시큐아이는 올해 목표 매출액을 1350억원으로 설정했다. 영업이익은 135억원으로, 영업이익률 10%를 목표로 한다.
정 대표는 “시큐아이의 목표는 글로벌한 플레이어로 거듭나는 것”이라며 “이속적인 신규 제품 출시로 보안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보안시장 리딩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강화하겠다”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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