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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넥슨 창업주 김정주 애도…“그의 헌신은 따뜻한 봄볕”

[디지털데일리 왕진화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최근 별세한 넥슨 창업주인 김정주 엔엑스씨(NXC) 이사에게 애도의 뜻을 밝혔다.

청와대는 지난 3일 문재인 대통령이 고(故) 김정주 넥슨 창업주의 유가족에게 조전(弔電)을 보냈다고 4일 밝혔다.

문 대통령은 4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 조전에 대한 내용을 공개했다. 문 대통령은 “넥슨의 임직원, 게임업계 종사자, 벤처기업인들, 그리고 김정주 창업자님이 좋아하셨던 어린이들 모두 같은 마음일 것”이라고 말하며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문 대통령은 “고인은 도전과 혁신의 정신으로 척박한 초기 벤처업계의 한계를 뛰어넘어 제1·제2 벤처 붐의 토대를 만들었다”며 “미래를 내다보면서 새로운 시도를 앞장서서 실천했고, 후배 벤처인들의 귀감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게임산업이 좁은 내수 시장을 넘어 해외로 진출하는 데 선도적인 역할을 했다”며 “그 길은 바로 한국이 선진국이자 한류 문화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는 개척과 도전의 길이었다”고 강조했다.

또한, 문 대통령은 “고인은 무엇보다 사람을 키워서 회사 성장을 이끌면서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건강과 행복을 위한 사회적 공헌에도 앞장섰다”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고인이 설립에 기여한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을 2017년 2월에 방문한 일을 떠올렸다.

문 대통령은 “그 경험은 제가 전국 권역별로 어린이 전문 재활병원을 건립하겠다고 공약하고 실행하는 계기가 됐다”고 회상했다.

문 대통령은 “김정주 창업자 일생에 걸친 도전 정신과 공동체에 대한 헌신은 우리 모두의 가슴 속에 따뜻한 봄볕같이 오래오래 남을 것”이라며 “고인의 선한 웃음을 떠올리며 고인의 안식과 영면을 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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