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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s톡] 안랩, 윤석열·안철수 단일화에 주가 요동··· 호재? 악재?

[디지털데일리 이종현기자] 국민의힘 윤석열, 국민의당 안철수 대통령 선거 후보가 3일 오전 단일화 추진을 선언하자 보안기업 안랩의 주가가 크게 요동치고 있다. 전일대비 15% 이상 오른 7만6000원으로 장을 시작한 상태다.

3일 안랩은 창업주인 안철수 후보의 정치 관련 소식에 주가가 크게 요동치고 있다. 전일대비 15.1% 상승한 7만6000원으로 장을 시작했다. 오전 9시 35분 기준 7만2200원대로 시가 대비 하락했다.

정치 소식에 안랩에 대한 관심도는 크게 높아진 상태다. 안랩의 지난 2월 23일부터 3월 2일까지 5거래일 동안 평균 거래량은 34만주가량인데, 9시 35분 기준 93만주로 5거래일 평균 거래량의 2배를 훌쩍 넘었다.

주가 상승세를 본다면 안랩의 투자자들은 윤석열·안철수 후보의 단일화를 호재로 판단하는 모양새다. 작년 서울시장 단일화 발표 당시 큰 폭으로 하락한 모습과 사뭇 다르다.

2021년 3월 23일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오세훈 당시 후보가 단일화 여론조사에서 안철수 후보를 앞서서 야권 단일후보로 결정된 당일 안랩의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15.3% 하락한 6만33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안 후보가 양보하는 형태의 단일화임에도 주가가 상승하는 데는 안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비교적 낮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선거 후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이 합당하는 등 향후 안 후보의 정치 행보에 영향을 미칠 만한 소식이 함께 발표된 것 역시 영향을 미쳤으리라 짐작된다.

한편 정치 이슈로 인해 주가가 크게 요동치는 가운데 안랩은 2021년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한 상태다. 연결재무제표 기준 2021년 매출액 2073억원, 영업이익 229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대비 16.3%, 14.8% 증가한 수치다. 국내 정보보호기업으로는 현재 ADT캡스와 통합해 SK쉴더스가 된 전 SK인포섹에 이은 2번째 매출 2000억 달성 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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