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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억 고지 넘었다··· 안랩, 2021년 역대급 호실적 달성

[디지털데일리 이종현기자] 보안기업 안랩이 국내 정보보호기업 중 2번째로 연매출 2000억원의 고지를 넘었다. 작년 ADT캡스와 합병한 SK인포섹에 이은 2번째로, 2016년부터 6년 연속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 중이다.

11일 안랩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2021년 매출액 2073억원을 기록했다고 잠정 실적을 공시했다. 이는 전년대비 16.3%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크게 늘었다. 각각 229억원, 419억원으로 14.8%, 126.6% 증가했다.

4분기로 한정하면 성장치는 더 눈에 띈다. 안랩은 2021년 4분기 매출액 672억원, 영업이익 90억원, 당기순이익 84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동기대비 33.5%, 56.2%, 115.9%씩 상승했다.

안랩의 호실적은 코로나19 이후 찾아온 정보보보호업계 호황기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지난 1~3분기 안랩은 대표 제품인 ‘V3’를 중심으로 한 보안 솔루션 판매(제품) 매출을 크게 높인 바 있다.

안랩 관계자는 “보안 소프트웨어(SW) 및 네트워크 보안 솔루션과 정보보호 서비스 등 다양한 사업분야에서 고르게 성장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모두 증가했다”고 말했다.

호실적을 발표했음에도 안랩의 주가는 소폭(-1.89%) 하락한 7만28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창업주인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정치 행보에 영향을 받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편 안랩은 이날 1주당 1100원의 배당을 결정했다. 배당률은 1.5%가량으로 배당금 총액은 95억원가량이다. 오는 3월 28일 주주총회를 통해 승인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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