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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이냐 애플이냐…2021년 가장 많이 팔린 스마트폰은?

- 삼성전자 '갤럭시A12', 5180만대 출하…사상 첫 단일 모델 5000만대 돌파
- 2위는 애플 '아이폰12'…ASP 5배 이상↑


[디지털데일리 백승은 기자] 지난해 가장 많은 출하량을 기록한 스마트폰에 삼성전자의 ‘갤럭시A12’이 이름을 올렸다.

25일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2021년 삼성전자의 갤럭시A12가 5180만대를 출하하며 출하량 1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가 단일 모델로 5000만대를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전자는 2019년부터 보급형 라인업 J·A시리즈를 통합하고 보급형 제품을 강화하고 있다.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의 영향력이 늘어나면서 저렴화 경쟁에 뛰어든 것으로 전망된다.

A시리즈 모델에 멀티 카메라 채택을 확대하는 등 기능을 꾸준히 추가했다. 2021년 동안 2분기를 제외하고 모든 분기 동안 1000만대 이상 공급하며 한 해 출하량 1위에 올랐다. 2021년 2분기에는 인도·베트남 공장이 일부 폐쇄하면서 공급에 차질을 겪었다.

한편 지난해 출하량 2위는 애플의 ‘아이폰12’다. 한 해 동안 4170만대를 공급했다. 갤럭시A12의 평균판매가격(ASP)가 160달러(약 19만원)인데 비해 아이폰12는 851달러(약 102만원)으로 5배가량 높다.

주시 홍 옴디아 선임리서치 매니저는 “2021년 출하량 상위 10개 모델에 포함된 애플의 아이폰 평균 판매 가격이 갤럭시A12보다 5배 높지만 단일 모델로 연간 판매량 5000만대를 넘기며 삼성전자에 가장 생산성 있는 제품으로 작용했다”라고 분석했다.

삼성전자의 '갤럭시A02'도 상위 10개 모델에 이름을 올렸다. 갤럭시A02는 1830만대를 출하하며 10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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