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최민지기자] 네이버가 인공지능(AI) 기술이 집약된 새로운 검색 브랜드 ‘에어서치(AiRSEARCH)’를 선보인데 이어, 사용자경험(UX)에도 변화를 시도하며 한층 업그레이드된 검색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네이버(대표 한성숙)는 최근 홍익대학교 산업디자인학과 김재엽 교수를 책임리더로 영입하고, 네이버 검색 사용성을 높이는 전반적인 UX 개선을 진행한다고 25일 밝혔다.
김재엽 책임리더는 뉴욕 파슨스 디자인스쿨에서 커뮤니케이션 디자인을 전공하고, 영국 왕립예술대학에서 디자인 인터랙션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 책임리더는 홍익대학교 산업디자인과 전임교수로 머신러닝 기반 인터랙션 디자인, 증강‧가상‧혼합현실 환경의 공간 인터페이스 등 UX 디자인을 중심으로 한 융복합 연구를 해오며, 기술이 삶에 미치는 사회적·문화적 변화에 관심을 기울여 왔다.
김 책임리더는 이러한 연구를 기반으로, 삼성전자 노키아, 마이크로소프트 등 국내외 글로벌 기업의 산업 현장을 거치며 다양한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음성 인터페이스, 내추럴 사용자 인터페이스 등을 활용한 마이크로소프트 코타나 스피커의 전반적인 UX 개선을 비롯해 사물인터넷(IoT) 기기, 스마트TV 등 다수의 선행 디자인 프로젝트를 이끌었다.
앞으로 김 책임리더는 네이버서치 CIC에서 에어서치의 전반적인 UX 및 기획을 총괄한다. 스마트블록 확대를 비롯해, 사용자 검색 경험을 한층 높이기 위한 다양한 프로젝트를 주도한다. 네이버 AI 기술을 활용해 차세대 검색 서비스를 발굴하는 실험적인 프로젝트도 담당할 예정이다.
앞서, 김 책임리더는 네이버와 지난 2020년부터 지식베이스 검색 경험 개선 프로젝트와 에어서치 UX 산학 프로젝트 등에 외부 전문가로 참여하며 검색 사용성 고도화에 기여한 바 있다.
네이버 서치 CIC 김재엽 책임리더는 “네이버 검색은 세대를 불문하고 전 연령층이 사용하는 국민 서비스인 만큼 세심한 사용자 분석을 통해, 개인의 취향과 패턴에 맞는 맞춤형 서비스로 더욱 고도화하는데 역량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네이버가 지난 10월 선보인 ‘에어서치’는 콘텐츠·쇼핑·로컬 단위의 다양한 AI 추천 기술과 검색을 아우르는 네이버의 AI 검색 브랜드다. 사용자가 막연한 검색어만 입력해도 사용자의 취향에 최적화된 주제들을 스마트블록 형태로 계속 제공한다.
에어서치 출시 후 스마트블록 일 평균 노출량은 약 2100만건이며, 일간 약 290만명 사용자가 스마트블록으로 제안되는 문서를 클릭하고 있다. 출시 초기 대비 검색 결과 내 콘텐츠 소비량은 265%, 인플루언서 창작자 콘텐츠가 노출되는 블록도 약 500% 증가했다. 네이버는 연내 쇼핑, 플레이스, 이미지, 동영상 등 다양한 콘텐츠를 활용해 검색 결과 30% 수준까지 스마트블록을 확장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