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박현영기자]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코인원·코빗이 트래블룰 시스템 구축을 위해 설립한 합작법인 ‘코드(CODE)’가 본격적으로 제휴처를 확장한다.
25일 코드는 가상자산 거래소, 지갑 사업자, 커스터디(수탁) 사업자 등 국내외 가상자산사업자를 대상으로 코드 시스템을 설명하고 서비스 제휴사를 확보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코드는 지난 24일 서울 코엑스 인터콘티넨탈에서 국내외 가상자산사업자를 대상으로 코드 시스템을 소개하는 자리를 가졌다. 설명회에는 가상자산 거래소 고팍스와 한빗코를 비롯해 코드와 제휴 의향서를 체결했거나, 서비스 가입 의사를 보인 관계자 60여명이 참석했다.
트래블룰이란 가상자산 전송 시 가상자산사업자가 송수신자 정보를 수집해야 하는 룰로,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의 권고사항이다. 국내에서는 특정금융정보법(특금법)에 따라 오는 3월 25일부터 시행된다.
코드가 제공하는 트래블룰 솔루션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 중앙 서버에 거래기록과 고객정보를 저장하지 않는 점이 특징이다. 거래에 참여하는 양 사업자의 노드에만 데이터를 기록하며 정보 독점 이슈를 해소했다.
직관적인 지갑 주소 찾기 방식도 도입했다. 코드는 상대 거래소나 수신인의 이름을 알지 못해도 주소 정보를 바탕으로 신원 확인이 가능하도록 설계해 오입금 리스크를 줄였다.
코드는 현재 3사 연동 테스트를 마친 상태이며 제휴를 논의한 다수 사업자와 심사를 진행하고 있다. 코드에서 진행하는 심사는 해당 사업체가 특금법이 제시하는 가상자산 이전 정보 제공, 요주의 인물 여부 확인 등의 사항을 준수하는지 확인하기 위함이다.
코드의 제휴·마케팅을 담당하고 있는 조신근 빗썸 사업협력1실장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연결성과 확장성을 높인 코드 솔루션은 국내외 다수의 업체와 제휴를 본격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라며 “현재 다른 솔루션과도 연동도 준비하고 있는 만큼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스탠다드로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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