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1년 4530만대…전년비 10%↓, 점유율 1위 애플도 감소
[디지털데일리 백승은 기자] 지난해 미국 내 태블릿 시장이 급격한 하락세를 보였다. 점유율 40%대를 차지하고 있는 애플 역시 판매 대수가 줄었다. 코로나19로 공장 가동 중단 등으로 인한 글로벌 부품 공급난, 수요 하락 등이 겹치며 시장 축소로 이어졌다.
23일(현지시각)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에 따르면 2021년 미국 태블릿 판매 대수는 4530만대로 전년 5030만대보다 10.0% 감소했다. 4분기에는 낙폭이 더욱 뚜렷하다. 2021년 4분기 1272만대로 전년동기 1843만대보다 30.9% 하락했다.
이 기간 동안 점유율 1위 애플 역시 판매량 감소를 겪었다. 애플의 2021년 미국 태블릿 시장 점유율은 42.1%다. 애플의 아이패드 출하량은 1910만대로 전년 2310만대보다 17.3% 낮다.
2021년 4분기 애플의 점유율 40.2%였다. 511만대를 공급하며 전년 821만대보다 37.7% 쪼그라들었다. 애플은 지난달 실적발표를 통해 2021년 4분기 제품 및 서비스 매출액 중 아이패드만 부진한 성적을 기록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아이패드는 72억4800만달러(8조6780억2040만 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대비 14% 떨어진 수준이다.
미국뿐만 아니라 세계 태블릿 출하량도 줄었다. 2021년 태블릿 출하량은 1억5829만대로 전년 1억6085만대보다 1.6% 감소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CNBC와의 인터뷰를 통해 코로나로 인한 동남아시아 공장 가동 중단 등으로 세계적인 부품 공급난이 큰 영향을 미쳤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카날리스는 2020년 코로나19가 발생한 뒤 보복 소비(펜트업)로 태블릿 판매량이 크게 상승한 뒤 2021년에는 수요가 떨어졌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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