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박세아 기자] 이상탐지 기술 기반 인공지능(이하 AI) 기업 모아데이타가 코스닥 상장 이후 미래 먹거리로 스마트 팩토리 사업과 헬스케어 사업을 점찍었다.
21일 모아데이타는 기업공개(IPO) 간담회 자리에서 AI 기반 이상 예측 솔루션을 바탕으로 장애 예방을 필요로 하는 고객들의 요구에 발맞춰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모아데이타는 2014년 설립된 AI기술을 활용해 이상 탐지 및 예측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핵심 사업은 IT관리시스템(AIOps, 이하 AI옵스) '페타온 포캐스터'와 건강 이상 예측 서비스 '플로핏' 등 크게 2가지로 나뉜다.
페타온 포캐스터는 기업 ICT 인프라 환경에서 실시간으로 수집된 데이터를 통해 시스템 오류 예측과 근본 원인을 분석하는 한편, AI를 이용해 시스템 이상에 대한 대응 가이드까지 제공하는 특징이 있다. 플로핏은 사용자 건강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하고 분석해 건강 이상 징후를 미리 발견할 수 있도록 개발한 서비스다.
모아데이타 한상진 대표는 "국내 IT 관리 제품은 애플리케이션 모니터링과 빅데이터 기술을 이용한 통합 관리 및 로그인 기능이 추가된 제품으로 발전됐지만, 장애 발생 후에야 장애를 인지하는 한계가 있다"며 "AI옵스 기술 기반 제품을 통해 장애를 미리 예측함으로써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AI옵스 기술은 글로벌 시장 분서 기업은 IDC에서 2019년 발표한 미래 10대 유망 기술에 선정된 기술로써, 연평균 성장률 36%에 이르는 폭발적인 성장이 기대되는 시장이라고 강조했다.
모아데이타는 설립 이후 AI이상 탐지 기술 연구를 통해 2016년 AI옵스 제품인 다운 오케스트라를 출시한 이후, 공공기관 납품 등을 통해 주요 레퍼런스를 확보하고 있다. 최근까지 공공기관 및 국내 대기업 등 250여개 고객사를 보유하고 있다. 모아데이타는 향후 민간, 공공 클라우드 시스템 내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시장 진입과 글로벌 시장 진출을 통해 점유율 확대에 공을 들일 예정이다.
▲모아데이타 '스마트 팩토리, 헬스케어' 사업 진출 박차
모아데이타는 2020년 AI신체나이 분석 서비스, 2021년 택배기사 과로사 방지 서비스 런칭을 하며 헬스케어 시장 진출에도 본격적인 신호탄을 쏘아 올린 상태다. 상장 후 헬스케어 AI플랫폼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가속화 하기 위해 연내 폴란드 기업과 조인트 벤처(JV) 설립을 마무리 할 예정이다.
회사는 지난해부터 신촌 세브란스병원과 공동으로 25대 암과 주요 질병 가능성 및 개인 생존율 추론 연구, IoT 센서 데이터 기반 맞춤형 개인 건강 이상 탐지 기술을 개발했다. 이 기술은 지난해 말부터 택배기사 과로사 방지 서비스에 사용되고 있다.
회사는 또 최근 중대재해법 실시 이후 공장 내 이상 탐지 시스템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면서 스마트 팩토리 사업 진출 준비도 서두르고 있다.
한 대표는 "모아데이타는 2016년 제품 출시후 20년까지 연평균 118% 매출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며 "영업이익면에서도 20% 이상 고수익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지난해는 비현금성 비용 발생으로 수치상 수익이 감소했으나, 자동 운영 기술이 적용된 제품으로 페타 포캐스터 등 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올해는 정상 회복이 가능하다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타사의 경우 AI 시스템 공급을 위해 오랜 시간과 비용이 들지만, 당사의 경우 패키징 기술을 적용해 한 번의 인스톨 과정과 설치 후 기술 지원 인력의 간단한 설정만으로 필요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다"며 "신규 데이터를 수용하고 제품화 할 때, 시간단축의 효과가 있어 해외 진출에 있어서도 유리하다"고 말했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잠정 중단됐던 모아데이타의 해외 진출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패키징 기술 장점을 살려 베트남,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을 중심으로 협력사 발굴을 통해 동남아시아 시장을 개척하겠다는 포부다. 최대 시장으로 예상되는 북비 시장의 경우 초기 제품 진입이 어려운 특징을 고려해 비교적 공략이 용이한 공공시장 진입을 우선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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