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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D, 자일링스 M&A 완료…AI 가속기 공략 본격화

- FPGA, AI 분야 GPU 대체 추진
- AMD 리사 수 CEO, “클라우드·AI 기기, 영향력 확대”


[디지털데일리 윤상호 기자] AMD가 자일링스 인수합병(M&A)을 마무리했다. 자일링스는 프로그래머블반도체(FPGA) 제조사다. AMD는 중앙처리장치(CPU)와 그래픽처리장치(GPU) 점유율 2위다. 자일링스를 통해 고성능컴퓨팅(HPC)과 인공지능(AI) 등의 공략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15일 AMD는 자일링스 M&A를 위한 전체 주식 거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AMD와 자일링스는 지난 2020년 10월27일 M&A 계약을 체결했다. 350억달러(약 42조원) 규모다. 주식교부 방식이다. 이날 자일링스는 상장폐지했다. 자일링스 주주는 1주당 AMD 1.7234주를 배당했다.

리사 수 AMD 최고경영자(CEO)는 “자일링스 M&A는 AMD가 HPC 및 어댑티브 업계 리더십을 넓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FPGA ▲어댑티브 시스템온칩(SoC) ▲AI 엔진 ▲소트웨어(SW) 엔터프라이즈 솔루션으로 ▲클라우드 ▲엣지 컴퓨팅 ▲지능형 디바이스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AMD는 공략 가능 시장 규모를 1350억달러(약 162조원)로 추정했다. FPGA는 용도에 따라 프로그램을 다시 해 쓰임새를 바꿀 수 있는 시스템반도체다. AI 가속기 등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FPGA 기반 가속기가 GPU 대비 비용 절감이 유리하다는 것이 FPGA 업계 주장이다. 인텔도 2015년 FPGA 업체 알테라를 M&A했다.

빅터 펭 자일링스 CEO는 AMD 어댑티브임베디드컴퓨팅그룹(AECG) 사장으로 옮긴다. 자일링스가 담당하던 사업을 맡는다.

펭 사장은 “내장형(임베디드) AI 기술을 탑재한 커넥티드 디바이스와 데이터 집약적 애플리케이션이 빠르게 늘어나면서 보다 뛰어난 효율성과 호환성을 갖춘 HPC 솔루션에 대한 수요 또한 증가하고 있다”라며 “AMD와 자일링스는 어댑티브 컴퓨팅 플랫폼 포트폴리오를 선보이고 새로운 컴퓨팅 시대에 발맞춰 역량을 더욱 빠르게 강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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