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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CATL , 작년 비중국 EV 배터리 3위 진입…LG엔솔, 1위 유지

- CATL, SK온·삼성SDI ‘역전’…중국 외 시장도 한국 위협


[디지털데일리 윤상호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작년 중국 외 시장에서 팔린 전기차(EV)에 가장 많은 배터리를 공급한 업체로 파악됐다. 2020년에 이어 1위를 지켰다. 전체 1위 중국 CATL은 3위권 진입에 성공했다. SK온과 삼성SDI를 역전했다. 중국 외 시장에서도 국내 배터리 3사가 안심할 수 없는 상황에 놓였다.

14일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는 중국 시장을 제외한 작년 세계 EV 배터리 사용량을 147.8기가와트시(GWh)로 파악했다. 전년대비 79.0% 증가했다.

1위는 LG에너지솔루션이다. 54.0GWh를 공급 36.5% 점유율을 차지했다. 전년대비 100.8% 공급량이 상승했다. 점유율은 3.9%포인트 성장했다.

2위는 파나소닉이다. 35.5GWh를 판매 24.0% 점유율을 달성했다. 판매량은 전년대비 37.2% 늘었지만 점유율은 7.3%포인트 줄었다.

CATL이 3위다. 2020년 5위에서 2계단 올라섰다. 19.1GWh를 출고해 12.9% 점유율을 가져갔다. 전년대비 출고량 237.4% 점유율 6.0%포인트 많다.

SK온과 삼성SDI는 각각 4위와 5위다. 각각 16.4GWh와 13.1GWh를 판매했다. 점유율은 각각 11.1%와 8.9%를 확보했다. SK온은 전년대비 판매량 103.7% 점유율 1.3% 높다. 삼성SDI는 전년대비 판매량은 57.1% 크지만 점유율은 1.2%포인트 적다.

중국 포함 전체 EV 배터리 사용량은 296.8GWh다. 중국을 뺀 나머지 시장 비중은 49.8%다. 세계 1위 CATL은 중국 외 매출 비중이 19.8%다. 전년대비 4.1%포인트 확대했다. 작년 국내 배터리 3사 중국 EV 배터리 공급량은 LG에너지솔루션 6.2GWh가 전부다.

국내 3사가 CATL과 경쟁이 쉽지 않은 분위기다. 중국 정부의 중국 배터리 제조사 보조금 폐지와 국내 3사 미국 배터리 공장 본격 가동 시점이 변곡점이 될 전망이다.

SNE리서치는 “중국 이외 시장에서도 CATL이 만만치 않은 위상과 면모를 드러냈다”라며 “2022년은 중국계 공세가 더욱 거세질 가능성이 제기되며 배터리 소재 가격 상승과 반도체 공급 이슈 등의 요인이 도사리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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