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박세아 기자] 미국 대형 네트워크 장비 업체 시스코가 데이터 분석 소프트웨어 개발회사 스플렁크에 우리돈으로 약 24조원(200억 달러) 규모의 기업 인수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플렁크는 기업용 정보기술(IT), 보안 데이터를 분석 소프트웨어 업체로 클라우드, 빅데이터 시장의 강자 중 하나다. 특히 최근에는 SOAR 등 보안 영역에서도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은 13일(현지시간) 이번 인수 협상이 성사되면 시스코의 역대 기업 인수 사례 중 최대 규모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시스코는 2005년 광대역 통신장비 제조업체 사이언티픽 애틀랜타를 70억 달러에 인수했다. 지난해에는 광학 네트워크 장비업체 아카시아 커뮤니케이션을 50억 달러에 사들인 바 있다.
하지만 외신 보도에 따르면 인수 제안은 이뤄졌지만, 양사가 현재 적극적인 협상을 하는 데까지는 나아가지 못했다. 현재 시스코와 스플렁크 양측 모두 CNN 등 일부 언론의 사실 확인에 즉각 응답을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외신은 2021년 11월 스플렁크가 더그 메리트가 최고경영자(이하 CEO)직을 사임하고, 회사 사장인 그레이엄 스미스가 임시 CEO가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시스코는 네트워크 하드웨어로 성장해왔지만, 척 로빈스가 CEO직을 맡은 이후부터는 소프트웨어 회사로써 거듭나기 위한 적극적인 시도를 하고있다. 회사는 자사 구독 및 소프트웨어 수익은 2025년 회계연도까지 시스코 전체의 50%에 이를 것으로 보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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