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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조폐공사, 모바일 신분증 · 전자서명 전문기관으로 변신에 총력

한국조폐공사 본사 전경
한국조폐공사 본사 전경

[디지털데일리 신제인 기자] 한국조폐공사가 올해 모바일 신분증 및 전자서명 전문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8일 밝혔다. 화폐 제조기업을 넘어 ICT기업으로 업종을 전환하며, 디지털화에 발맞춰 도약을 꾀하는 셈이다.

반장식 한국조폐공사 사장은 이날 표창을 받은 직원들과 함께한 취임 1주년 간담회 자리에서 “2022년은 첨단 위변조 방지 기술 적용 확대와 모바일 신분증 및 전자 서명 전문기관으로 확실히 자리 매김해 조폐공사 業(업)의 전환이 가시화되는 한 해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실제로 조폐공사는 현재 ▲모바일 신분증 ▲전자서명 공통기반 사업 ▲모바일 상품권 ▲IoT 보안모듈 사업 등 ICT 사업부문을 집중 육성중이다.

지난해 3월 행정안전부로부터 모바일 신분증 및 전자서명 전문기관으로 지정된 뒤, 지난달 27일부터 서울과 대전을 중심으로 모바일 운전면허증 시범사업에 착수했다.

모바일운전면허증은 시범사업을 거쳐 7월부터는 발급 대상을 전국민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편리할 뿐만 아니라 사용자가 자기정보주권을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에 힘입어 올해 최소 100만건 이상 발급 신청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전자서명 공통기반 사업'도 확대할 계획이다. 주요 공공 웹사이트에서 국민들이 전자서명 인증 서비스를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민간 인증서를 라이브러리 형태로 통합하여 제공하는 것이다.

현재 국세청 등 50여개 정부 기관과 협약을 맺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 올해 안에 110여개 공공 웹사이트로 확대하여 서비스 폭을 넓힐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와함께 조폐공사는 보유중인 첨단 위변조 방지 기술을 활용한 IoT(사물인터넷) 보안모듈 사업도 올해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보안모듈은 현재 주유소 계량기에 적용돼 주유량 계측의 해킹 위변조를 방지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데 앞으로 전기·수도 원격검침용 스마트미터, 전기차 충전기용 보안모듈 등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한편, 조폐공사는 ICT 사업 육성을 위해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블록체인학회, 한국인터넷진흥원 등 40여곳과 MOU를 체결하며 외부 기관과의 기술 협력을 추진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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