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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 가상공간에서도 ‘거리두기’ 기능 도입…이유는?

[디지털데일리 이안나 기자] 페이스북 운영사 메타가 가상현실(VR)에서 아바타 간 ‘개인 경계선(personal boundary)’ 기능을 추가했다. 가상공간에서 성희롱 등 다른 사용자를 괴롭히는 행위를 막기 위해서다.

5일(현지시간) 더버지 등 외신에 따르면 메타는 가상세계 체험 애플리케이션에서 거리두기를 기본 설정으로 추가했다고 전했다.

3차원 가상 공간 메타버스를 미래 사업으로 점찍은 메타는 ‘호라이즌 월드’와 ‘호라이즌 베뉴’ 앱을 통해 가상세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여기에 개인 경계선을 만들어 이를 설정한 사용자는 기본적으로 다른 아바타 사이에 4피트(1.2m) 거리를 유지하게 된다. 이 기능을 설정하면 보이지 않는 장벽을 통해 다른 아바타가 경계선까지만 접근할 수 있고 더 가까이 진입하지 못한다.

개인 경계선은 다른 사람이 개인공간에 들어갈때 아바타 손이 사라지게 하는 등 이전 조치들을 기반으로 구축했다. 이는 메타가 호라이즌 월드를 출시하기 직전, 시범 테스트에 참여한 한 사용자가 여성 아바타를 낯선 사람이 더듬었다고 주장한 데 따른 것이다.

앞서 온라인 폭력을 감시하는 비영리단체 ‘디지털 혐오 대응센터’는 지난해 12월 메타 가상세계 앱에 11시간30분 동안 접속해 데이터를 수집한 결과 성희롱과 학대 등 100여건 앱 정책 위반 사례가 확인됐다고 밝힌 바 있다.

메타는 “이 기능이 VR공간에서 행동 규범을 설정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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